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국내 팹리스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가 글로벌 IP 설계회사인 Arm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특화된 신형 시스템온칩(SoC) 'Dolphin7'의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출시작이었던 Dolphin5의 후속 버전으로서 고해상도 멀티 디스플레이 지원 및 저전력 기반 실시간 그래픽 처리 능력 향상을 통해 차량 내 다양한 디지털 기능 확대와 성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SoC는 최신 아키텍처인 Armv9.2-A를 채택한 Cortex-A720AE CPU와 안전 인증을 획득한 Mali-G78AE GPU를 탑재하여 연산 효율성과 전력 최적화를 극대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텔레칩스는 완성차 제조사들과 부품 공급업체 등 주요 고객군과 파트너십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5나노 공정 기술로 생산되며, 엔지니어링 샘플 출시는 오는 2026년 중 이루어진 뒤 대량 양산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지원 체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IVI 플랫폼 구축 환경 제공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SDV 시대 진입 속에서 차량이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선 첨단 디지털 경험 공간으로 거듭나는 만큼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경쟁력이 핵심임을 강조했다. 한편 황선욱 Arm코리아 사장은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고성능 컴퓨팅 역량 확보가 미래 자동차 산업 발전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기대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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