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핫이슈

러시아, 북한군 파병 공식 확인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러시아와 북한이 침묵으로 일관하며 시인하지 않던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을 돌연 공식적으로 확인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미국의 종전 합의 압박을 받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사기를 꺾기 위해 쿠르스크 해방을 강조하고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통해 북한군 부대가 우크라이나 신나치 부대를 격퇴한 전투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며 김 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북한도 조선중앙통신의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서면 입장문 보도를 통해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제기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에 대해 북러가 일제히 인정한 것이다. 러시아는 지난 26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쿠르스크 해방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참전을 처음으로 공개 확인했다. 일각에서는 북러가 북한군 파병을 거의 동시에 인정한 것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답방을 위한 운 띄우기 작업일 가능성에 주목한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평양에서 정상회담하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을 체결했다. 북러가 이 조약에 명시된 유사시 상호군사원조(제4조)에 따라 북한군을 파병한 것이라고 강조하는 만큼 이번에 김 위원장의 러시아 답방으로 양측의 군사 동맹 관계를 재차 강조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이 올해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속해서 제기된 가운데 다음 달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은 유력한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로 지목돼 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