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넷마블, 1분기 ‘역대급 회복’…영업익 13배·순익 흑자 전환

RF 온라인 넥스트’·‘나혼렙:ARISE’ 효과…연간 8종 신작으로 반등 노린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39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243.2%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802억 원으로, 지난해와 직전 분기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주역은 지난해 말 업데이트를 단행한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와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 두 타이틀 모두 국내외에서 일일 사용자 수(DAU)와 매출 지표가 상승세를 그리며 반등의 발판이 됐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뒤이어 한국 18%, 유럽 14%,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 순이다. 해외 매출은 전 분기보다 5.0%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 증가한 5,098억 원을 기록했다.

 

장르별로는 캐주얼 게임이 42%로 여전히 주력 매출원이며, RPG(36%), MMORPG(14%) 등이 뒤를 이었다.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의 영향으로 MMORPG 장르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하는 등 장르 편중도 다소 완화됐다.

 

1분기에는 해외 자회사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지급 수수료 등 비용 절감과 전 분기 반영됐던 무형자산 손상비용의 소멸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8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1% 증가했다.

 

넷마블은 2분기부터 공격적인 신작 출시로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오는 5월 15일 ‘세븐나이츠 리버스’, 21일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글로벌)’, ‘킹 오브 파이터 AFK’가 차례로 출시된다.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스터 길들이기: STAR DIVE’, ‘프로젝트 SOL’ 등 총 5종의 신작이 대기 중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3월 20일 출시해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한 ‘RF 온라인 넥스트’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할 신작들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