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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은행장 “보로금, 시간외수당 포함 300% 성과급 제안”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연합]
▲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연합]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B국민은행의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7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300% 상당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이날 전직원들을 상대로 한 담화문을 통해 "국민은행은 지난달 ‘타행 사례를 고려한 합리적인 수준’의 보로금 지급을 제안한 바 있으며, 더 나은 방안을 위한 고민을 거듭한 결과 시간 외 수당을 더한 300%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페이밴드 폐지 여부는 노동조합과 시간을 두고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허 행장은 “페이밴드 확대를 제안했던 이유는 소홀한 업무태도로 동료 직원의 근로의욕까지 꺾고 있는 극소수 직원들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지 직원들의 급여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L0직원(비정규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직원)에 대한 대우 개선도 약속했다.

 

허 행장은 “L0직원의 승격 인원과 승격 비율, 승격 기준 등에서 꾸준히 개선해 왔고 근무경력 인정 범위도 36개월에서 최대 60개월까지 확대한 바 있다”며 “은행은 이러한 관심과 노력을 향후에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부점장과 팀원·팀장급 직원의 임금피크 진입 시기 불일치로 일어나는 조직 내의 갈등은 우려할 수준”이라며 “임금피크 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은 고령화 시대와 곧 다가올 정년연장에 대비하는 등 KB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다시 찾은 1등 은행의 자부심을 우리 스스로 실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직원) 여러분의 지혜로운 선택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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