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3.5℃
  • 구름많음강릉 9.5℃
  • 서울 3.8℃
  • 흐림대전 7.8℃
  • 구름많음대구 5.6℃
  • 구름조금울산 11.2℃
  • 흐림광주 10.1℃
  • 구름많음부산 12.6℃
  • 흐림고창 10.0℃
  • 구름조금제주 16.3℃
  • 흐림강화 5.5℃
  • 흐림보은 4.4℃
  • 흐림금산 8.0℃
  • 흐림강진군 9.7℃
  • 흐림경주시 7.1℃
  • 구름많음거제 10.8℃
기상청 제공

인천본부세관, 인천공항 자체시설 운영 특송업체와 간담회 개최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15일 광군제·블랙 프라이데이 등 특송물품 급증시기를 앞두고 민․관협력을 위해 인천공항 자체시설 운영 특송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인천본부세관은 공항특송 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자체시설 운영 특송업체와 '인천공항 특송업체 협의회'를 구성했다. 특송업체는 'CJ, DHL, FEDEX, UPS, 롯데글로벌로지스, 성원글로벌카고, 한진'으로 7개 업체가 포함된다. 인천세관은 "변화하는 특송물류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특송업체 총괄책임자들과 소통의 장도 마련한다. 특송화물을 이용한 불법물품 차단, 특히 마약류 및 총기류의 밀반입 차단을 위한 세관의 조치에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2021년도 하반기 특송통관 주요정책을 설명하고, 2021년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해외직구물품 구매대행업체 등록제도'에 대해 관련 업체 홍보와 정보 공유를 당부했다. 

 

특송업체는 "급증하는 전자상거래물품의 통관을 위하여 자동분류시스템 등 시설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비용 부담과 복잡한 행정절차에 따른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세관인력 증원과, 법령 및 규정 개정을 통한 절차 간소화가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인천본부세관 김태영 특송통관국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특송물품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 수요자인 국민과 기업의 시각에서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관세청 및 관련부서와 협의하여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해외직구와 관련한 국민 안전 및 건강 확보를 위하여 추진하는 특송통관 관세행정에 대하여 자체시설 운영 특송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