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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6월 수출입현황 발표...무역수지 4000만달러 적자

수출은 9개월만에 감소세 전환...수입은 3개월 연속 증가
무선통신기기 51.4%, 반도체 17.3% ↑, 승용차 14.6% ↓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인천지역이 6월 한달동안 전년 동월대비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이 증가했다. 아울러 무역수지는 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본부세관은 15일 '6월 인천지역 수출입 현황'을 발표하고 수출은 3.0%감소한 47억 3000만달러, 수입은 1.0% 증가한 47억 7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6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9개월만에 감소했으며 수입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전년동월대비 증감률 17.3%)와 의약품(9.9%)·무선통신기기(51.4%) 등은 증가했으나 승용차(-14.6%)·기계류와 정밀기기(-5.5%)·철강제품(-20.5) 등은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인천지역 최대 수출품목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주요 대상국은 미국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8.6% 증가했다. 또한 베트남, 대만 역시 각각 22.9%, 30.1%등으로 증가했으나 중국(-2.5%), 유럽연합(-18.2%), 독립국가연합(20.1%)등으로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 중에서 반도체는 24.0%, 수송장비 4.3%, 정보통신기기 82.1% 등으로 증가했으나 가스(-8.6%)․원유(-19.7%), 광물(-2.1%), 기계류와 정밀기기(-5.0%)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주요 수입대상국으로는 대만이 전년동월대비 69.3%로 증가했으며 미국(24.8%)ㆍ중남미(12.2%) 등은 증가했으며 중국(-8.5%)·중동(-3.7%)·호주(-30.5%)·일본(-30.3%) 등은 감소했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인천항을 통한 6월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전체 30.0만 TEU(전국 비중 11.1%)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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