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일)

  • 흐림동두천 23.0℃
기상청 제공

지인 40여명 명의 도용, 8억원 상당의 불법 의약품 수입한 일당 검거

적발된 의약품 가운데 심혈관 일으킬 수 있는 ‘알리포텍’ 포함돼
판매금지 물품 감시 강화되자 심야·주말 노려 판매글 게시하는 등 치밀함 보여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지인 40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8억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을 불법 반입한 일당 2명이 검거됐다.

 

인천본부세관은 8일 건강기능식품 4만여 점 등을 불법 반입한 일당을 관세법 및 식품 위생법 위반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50달러 이하의 자가사용물품으로 인정되는 경우 면세가 되는 점을 악용, 구하기 어려운 불법 식·의약품 등을 본인이 사용할 것처럼 위장해 가족과 지인 등 다수의 명의로 미국으로부터 소량씩 반복 수입했다.

 

이들은 입점한 오픈마켓에서 판매금지 물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심야와 주말 시간대를 노려 판매글을 게시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팅을 이용해 판매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불법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에는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알리포텍’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동물용 구충제인 ‘이버멕틴’과 ‘파나쿠어(펜벤다졸)’ 등 식약처에서 위해식품으로 등록된 물품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보호와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불법 식·의약품 등을 관세국경 단계에서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통관고유부호 등의 명의를 타인에게 빌려줘 불법 이용하는 경우, 명의를 빌려준 사람도 관세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