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수소TF] 현대엔지니어링, 석유공사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기술제휴’

지하저장 기술, 수소 추출 기술 등에 대한 기술협력 위해 제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8일 한국석유공사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기술제휴'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유석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영업사업부 전무, 박현규 석유공사 비축사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저탄소 암모니아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에 협의했다.

 

양사는 저탄소 암모니아의 ▲대규모 지하저장 기술 ▲수소 추출 기술 등에 대해 협력하고, 원활한 기술협력을 위해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암모니아 대규모 지하저장 기술은 국내 각지에 원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각종 에너지자원을 비축하고 있는 지하공동 석유비축 기술을 암모니아에도 적용해 대량의 암모니아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 검토를 말한다.

 

지하저장 기술은 기존 지상 탱크 저장 방식보다 유지관리 차원에서 경제성이 높다. 차세대 친환경 원료로 꼽히는 암모니아를 대량으로 비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에너지 공급망 위기 대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암모니아에서 고순도의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 생산기술에 대한 기술협력도 함께 진행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ESG 경영 확산, 탄소중립시대 도래에 대비한 친환경 신사업 발굴·개발을 적극 추진해왔다.

 

올해 초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AAR과 투자 협약을 맺고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 반응으로 분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고순도(99.99%)의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 실증에 돌입했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폐플라스틱 자원화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암모니아의 분자식 원소기호는 NH3로, 탄소 자체가 포함돼 있지 않다. 다만 질소(N)를 수소(H3)에서 떼어내는 과정에서 필요한 열 등 외부적 요인으로 탄소가 발생할 수는 있다. 수소에서 떼어낸 질소(N)는 질소비료를 만드는 데 활용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