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
  • 구름조금강릉 4.3℃
  • 맑음서울 1.4℃
  • 맑음대전 -0.4℃
  • 구름조금대구 0.1℃
  • 맑음울산 3.2℃
  • 맑음광주 3.3℃
  • 맑음부산 7.8℃
  • 맑음고창 0.3℃
  • 맑음제주 7.0℃
  • 구름조금강화 -2.0℃
  • 구름조금보은 -2.9℃
  • 맑음금산 -2.9℃
  • 맑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1.4℃
  • 맑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정신건강 위한 ‘사내 심리상담실’ 운영

본사 내 전담 상담실 개설…전국 1700여개 심리센터 제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임직원의 정신건강 증진과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사내 심리상담실’을 본사에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상담실은 매주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전문 심리상담사가 상주해 뇌파 기반 스트레스 분석, 정서·심리 상태 진단 등 맞춤형 검사를 제공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도 연계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본사 방문이 어려운 임직원을 위해 ‘힐링(Healing)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전국 1,700여 개 심리상담센터와 제휴해 국내외 사업장 임직원은 물론 가족까지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화, 화상통화, 앱 등을 통한 비대면 상담도 가능하며, 긴급 상담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지원된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정신건강 문제를 숨기거나 회피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핵심”이라며 “복지 시스템을 강화해 건강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발표한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7명(73.6%)은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했으나, 실제 전문 상담이나 병원 진료를 받은 비율은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심리상담 프로그램 외에도 워라밸(Work-Life Balance) 실현을 위해 ▲캠핑카·장비 무상 대여 ▲휴양소 운영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