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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 4명 사망·6명 부상 경위는?…현대엔지니어링 “책임 통감”

안전관리 미흡 논란 속 정부, 재발 방지 대책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1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28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종로구 계동사옥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위와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25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인근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에서 교량 건설 작업 중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거더(교량 상판을 지지하는 구조물) 설치 후 장비가 철수하는 과정에서 구조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0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현대엔지니어링(주관사)과 호반산업 컨소시엄이 공동 시공 중인 구간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6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고 직후 현장 직원을 급파해 원인 분석에 착수했으며,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부 안전 점검을 확대하고 추가적인 사고 예방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밝힌 조치는 ▲장례 절차 및 비용 지원 ▲치료비 전액 부담 및 보호자 지원 ▲사고 원인 분석 후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 피해자 지원 및 복구 대책이다.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고귀한 생명을 잃은 사고로 인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교량 구간 전면 재시공이 불가피할 경우 최대 65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설 현장의 산업안전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전면적인 점검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3월 21일까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전국 22개 도로·철도·굴착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감독을 실시한다. 또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이날 현대엔지니어링 본사를 비롯한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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