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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금리인하요구 수용률 인터넷전문은행 대비 ‘반토막’

신청은 4배 높고 수용률은 2배 높아
“시중은행도 인터넷은행처럼 신청절차 간편하게 개편해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인하요구 신청률이 시중은행 대비 약 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용률도 2배 가까이 높았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국민의힘) 의원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3대 인터넷은행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률은 6.33%였고, 인터넷은행은 24.96%였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 874만4128좌 중 55만3872좌가 금리인하를 요구했고, 인터넷은행 3사는 총 571만7275좌 중 142만7230좌가 금리인하요구를 신청했다.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의 경우 5대 시중은행의 신청 가능 계좌 대비 수용률은 평균 2.38%였다. 총 874만4128좌 중 20만7898좌의 금리가 인하됐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경우 총 571만7275좌 중 26만9413좌의 금리가 인하되며 수용률이 4.71%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5대 시중은행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윤 의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은 법률로 보장되고 있는 금융소비자의 권리”라며 “시중은행들도 인터넷은행을 벤치마킹해 신청절차는 더 편하게 개편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금리인하 수용률을 높이고 인하폭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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