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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광장 경제안보 TF 발족…글로벌 위기 대응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법무법인 광장(대표변호사 김상곤)이 앞선 9월 국내 최초로 경제안보 TF를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미-중 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의 IRA법과 프렌드쇼어링, IPEF 등 급속히 변화하는 국제질서에 사전 대비하고, 반도체/배터리/AI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보호주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WTO 다자주의가 약화되고, 무역 장벽의 시대가 왔다. 광장 경제안보 TF는 기업들에게 통상정책, 수출통제/경제제재, M&A, 합작투자, 지식재산, TMT 등 각 분야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경제안보 차원에서의 독보적인 자문을 제공한다.

 

TF는 워싱턴, 브뤼셀, 제네바, 베이징 등 경제안보와 관련한 주요 지역에 국제기구, 정부기관, 싱크탱크, 로펌 등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한-미 FTA 협상대표, 주제네바 대사, 주러시아 대사, 국무조정실장, 무역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고문단이 경제안보 TF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상곤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는 “전세계가 지정학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경제안보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법무법인 광장의 독보적인 자문 역량을 아우른 경제안보 TF는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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