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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전 외교부 제2차관, 광장 국제통상그룹 고문 취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이태호 전 외교부 2차관(사진)이 최근 법무법인 광장(대표변호사 김상곤) 국제통상그룹 고문으로 취입했다.

 

이 고문은 1982년 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 제2차관, 주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 주모로코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외교통상부에서 통상정책기획과장, 세계무역기구과장, 다자통상국장, 자유무역협정정책국장, 통상교섭본부장 특별보좌관 등을 맡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이며, 미국 조지타운대학(Georgetown University)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상곤 대표변호사는 “국제통상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이태호 고문의 영입으로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광장의 국제통상 자문 역량이 더욱 강화됐다”며 “광장은 IRA, CBAM, EU 공급망 실사 등 최근 증가하는 주요국들의 보호무역보치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대응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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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