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결국 KDB생명 인수 포기 의사를 밝혔다. 하나금융 지주 내 보험업 전략 반향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KDB생명 인수는 당 지주의 보험업 강화 전략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인수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은행이 지난 7월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 하나금융이 실사를 진행해왔다. 시장에서는 KDB생명 예상 인수가로 2000억원 수준을 관측했다.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을 진행할 당시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사모펀드를 설립해 KDB생명을 인수했고, 2020년 6월 JC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021년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으나 JC파트너스가 대주주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산업은행은 향후 계획에 대해 “KDB생명보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과 함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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