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1 (화)

  • 구름조금동두천 13.8℃
  • 구름조금강릉 13.1℃
  • 구름조금서울 14.2℃
  • 구름많음대전 14.5℃
  • 맑음대구 16.3℃
  • 맑음울산 15.2℃
  • 맑음광주 16.0℃
  • 맑음부산 17.6℃
  • 맑음고창 14.0℃
  • 맑음제주 16.2℃
  • 구름조금강화 12.6℃
  • 구름조금보은 14.7℃
  • 구름많음금산 13.9℃
  • 구름많음강진군 16.1℃
  • 맑음경주시 15.4℃
  • 구름조금거제 13.5℃
기상청 제공

금융

하나금융, 2030년까지 100조 투입…‘생산적·포용금융’ 대전환 시동

2030년까지 생산적금융 84조·포용금융 16조 공급
AI·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소상공인·청년층 전방위 지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국가 미래성장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100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금융지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을 중심으로 한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의 본질적 역할을 강화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하나금융은 전 관계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 TF’를 출범하고 향후 5년간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TF는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전국민 자산관리 등 6대 분야에서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융권이 추진 중인 ‘3대 금융 대전환(생산적·소비자중심·신뢰 금융)’의 핵심 실천 과제로, 하나금융은 기업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을 병행하며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하나금융그룹의 진심이 담긴 약속”이라며 “손쉽게 수익을 내왔던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탈바꿈해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그룹의 대전환을 만들고, 금융이 필요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진정성 있게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하나금융은 부동산 중심의 자금 쏠림을 완화하고, AI·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과 벤처·중소·중견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집행한다.

 

우선 총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중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의 약 13%에 해당하는 10조원을 선제 투입한다. 또 그룹 자체 투자자금 10조원을 별도 조성해 ▲모험자본 공급(2조원) ▲민간펀드 결성(6조원) ▲첨단산업 투자(1.7조원) ▲지역균형발전 투자(0.3조원) 등에 활용한다.

 

하나은행은 K-방산펀드, 중소기업 R&D펀드 등 첨단산업 성장 지원 자금을 운용하고, 하나증권은 모험자본 공급에 집중한다. 하나벤처스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민간모펀드 결성 경험을 바탕으로 6조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에 나선다.

 

이와 함께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출연 확대를 통해 50조원 규모의 ‘핵심성장산업대출’을 지원하고, 수출입 중소기업의 공급망 강화를 위해 1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외환 컨설팅 등 종합서비스도 강화한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고물가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도 추진한다.

 

소상공인 대상 경영안정자금 12조원을 공급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기반으로 연 1조2500억원 수준의 보증서 대출과 1조1000억원 규모의 특판대출을 시행한다. 또한 매년 100억원 규모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상환이 어려운 차주에게 금리감면·분할상환을 지원한다.

 

청년·서민층에는 4조원 규모의 포용금융도 별도 공급한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채무조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중·저신용자 신용카드 발급 지원, 생계형 중고화물차 할부금융, 청년·다자녀가구 전용 금융상품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프로젝트와 병행해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전국민 자산관리 등 분야별 세부계획을 수립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안정적 자본비율과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는 기업가치 제고 전략도 병행한다. 자사주 매입·소각, 분기 균등배당 등을 통해 최근 기업가치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을 0.6배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며, 향후에도 자본적정성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을 견고히 함으로써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주도하는 금융그룹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보유세 강화를 통한 ‘주택가격 안정화’의 허상
(조세금융신문=홍기용 인천대 명예교수, 전 한국세무학회장) 최근 정부는 “고가의 집을 보유하는 데 부담이 크면 집을 팔 것이고, 유동성이 생길 것”이라며 “재산세를 1% 메긴다고 치면, (집값이) 50억이면 1년에 5000만원씩 (보유세를) 내야”라며, 보유세 강화를 예고하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정부는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마다 보유세를 강화하는 세금대책을 반복적으로 내놓고 있다. 주택의 소유자들이 높은 보유세로 인하여 매물을 내놓아 주택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시장 논리를 무시한 ‘세금 만능주의’의 한계이며, 경제 현실을 너무 단순화하고, 지나친 정치적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시장경제체제의 국가에서는 주택가격의 안정화 대책은 주택공급이 우선이고, 그 다음으로 규제와 세제를 보조수단으로 거론될 수 있다. 주택공급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주택가격 안정화에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럼에도 단기간 세금정책으로 해결하려는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택가격은 주택공급 이외에 금융, 인구 구조, 심지어 사회적 불안 심리까지 다양한 영향을 받는다. 그동안 똘똘한 한 채 중심의 주택정책으로 인하여, 1세대 1주
[인터뷰] 1人3役, 강신성 세무법인 세광 대표세무사를 만나다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강신성 세무법인 세광 대표세무사는 본업인 세무사 업무뿐 아니라 겸임교수, 시니어 모델, 연극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주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편안한 옷차림이지만 어디서나 시선을 끄는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 그는, 용기 없이는 소화하기 힘든 패션을 자연스럽게 즐긴다. 온화한 미소와 친근한 태도로 고객을 맞이하는 강 세무사는 “편안함이 곧 신뢰”라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강 세무사는 조세심판원에서 담당한 불복사건을 ‘인용’으로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기존에 유사한 선례가 없던 새로운 사례로, 의미가 크다. 쟁점 세목은 종합부동산세였다. 주유소를 운영하던 개인사업자가 2014년 법인으로 전환한 뒤 2022년 주택건설사업으로 업종을 바꾸어 신탁사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주유소 건물 철거 후 토양오염이 발견돼 ‘오염토’ 제거 작업이 지연됐고, 인근 토지에서도 민원이 발생하면서 일정이 늦어졌다. 그 결과 6월 1일을 넘겨 사업계획승인을 받게 되었고, 종합부동산세 합산과세 대상이 되었다. 6월 1일 기준 나대지 상태였고, 사업계획승인일이 토지 취득일로부터 5년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재산세 또한 종합합산토지로 과세됐다.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