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7 (목)

  • 흐림동두천 29.3℃
기상청 제공

국내 소비자, 해외보다 스트리밍·인터넷·통신 ‘가성비’에 민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내소비자들이 해외소비자들에 비해 물가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감성은 물가가 오르면 소비를 줄이고, 내리면 소비를 늘리는 정도를 말한다.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대표이사 박용근)의 컨설팅 조직인 EY컨설팅의 ‘2023 EY 디지털 홈 인식조사(EY Decoding the Digital Home Study 2023)’에 따르면, 국내 5가구 중 1가구는 동영상·음원 스트리밍 플랫폼(21%), TV·인터넷 서비스(19%), 모바일 통신(23%), 새로운 기기 구매·교체(28%)에 지출을 줄였거나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평균 대비 각각 4%, 3%, 7%, 9% 높은 수치다.

 

국내 응답 가구 중 36%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을 지난 1년 동안 1개 이상 해지했거나 향후 해지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구독 해지 이유 1위는 비용 절감(36%) 이었다. 비용 절감을 위해 광고가 포함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5%에 달했다.

 

국내 응답자 절반 이상이 OTT(52%)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53%)를 구독할 때 합리적인 가격을 주 이유로 꼽았다.

 

인터넷 서비스의 월 요금 인상을 우려하는 가구는 58%, 이용하지 않는 서비스에 대한 과대 지불을 우려하는 가구는 48%로 나타났다.

 

초고속 인터넷(브로드밴드) 패키지(결합상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속도(44%)와 가격 투명성(41%)이었다.

 

이동현 EY컨설팅 디지털 이노베이션 본부장은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기존 고객 이탈을 막으려면 서비스 또는 콘텐츠에 대한 가치를 인식시키는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고객 경험, 품질 안정성, 가격 투명성 등을 개선하면 장기적으로 고객 신뢰와 만족도,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 2500가구와 북미 및 유럽 총 8개국의 1만8500가구 등 2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인사만사…제갈량의 ‘백부장, 천부장, 만부장, 십만지장’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할 기관들의 수장들이 검증을 거치면서 논란도 불러일으키며 진행되었다. 인간인 만큼 어찌 허물이 없겠냐만, 흔히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할 만큼 중요하다. 이 세상 사는 사람이 움직이는, 고로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뜻이다.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최고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띄고 풀어진다는 것이다. 즉 사람을 쓰는 용인(用人)의 도에는 사람을 헤아리는 측인(測人)의 도, 선발하는 선인(選人)의 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사람의 역량, 재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어느 보직에 어울리는지 적재적소 꼽아주는 능력이 바로 용인의 도다. 어느 조직이고 과장, 부장, 임원, 대표의 4단계 업무 단계 체제를 가지고 있다. 정부, 군대, 민간기업은 물론 조직은 어느 조직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수직단계를 가져야 함은 일의 효율성과 일관성 때문일 것이다. 이런 단계가 없으면 ‘콩켸팥켸’ 현상, 콩과 팥이 뒤섞여 정리가 안 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된다. 엉망진창은 제갈량이 나오는 얘기다. 제갈량은 북벌을 위하여 10만 대군을 이끌고 진창성을 공격하였다. 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