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0.4℃
  • 구름많음강릉 5.6℃
  • 맑음서울 2.6℃
  • 구름조금대전 4.6℃
  • 구름많음대구 6.0℃
  • 맑음울산 6.0℃
  • 맑음광주 6.5℃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4.1℃
  • 맑음제주 8.5℃
  • 구름조금강화 1.6℃
  • 구름조금보은 1.9℃
  • 구름많음금산 3.6℃
  • 구름조금강진군 5.3℃
  • 구름조금경주시 2.4℃
  • 맑음거제 6.0℃
기상청 제공

강남구, 납세자에 재산세 전자고지 송달 오류 고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카카오톡을 통해 재산세 전자고지 송달 오류를 바로 잡는다고 24일 밝혔다.

 

전자고지는 납세자가 옛 등록한 핸드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에 보내는데 만일 핸드폰 번호 등을 바꾼 경우 납세자는 자동으로 바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납세자가 구청에 직접 개인정보 변경을 요청해야 바뀐 연락처로 전자고지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오해 때문에 전자고지를 신청하고도 현 연락처로 통지를 못 받은 경우는 2023년 재산세 부과분 기준 3900명에 달한다.

 

송달을 받지 못한 경우라도 재산세 납부 의무는 부과되기에 자칫 납부기한을 놓치면 가산세를 물어야 하고, 구로서도 우편송달을 해야 하는 등 추가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에 구는 카카오톡을 통해 재산세 전자고지 미송달 납세자에 알림톡을 발송, 납세자가 직접 ETAX에 접속해 연락처 정보를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ETAX가 아니더라도 ‘강남구청 재산세과’ 카카오톡 채널에 접속해 자신의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을 입력하면 연락처 정보가 수정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 방식은 2024년 서울시 상반기 시·구 합동 세입징수 대책회의시 발표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라며 “앞으로도 납세자 중심의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