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은행

NH농협은행, 14일부터 주담대 금리 0.3%p 추가 인상

지난 6월말 및 7월말 주담대 등 금리 인상에 이어 세번째 금리 인상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의 금리인상에 나선 가운데 NH농협은행도 주담대 금리를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13일 NH농협은행 및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최근 각 영업점에 이달 14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3%p(퍼센트포인트) 인상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전달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6월 27일 주담대 우대금리를 0.2%p 올린데 이어 한 달만인 지난 7월 24일 대면 주담대 주기형·혼합형 상품 금리를 각각 0.2%p씩 인상한 바 있다.

 

NH농협은행 뿐만아니라 주요 시중은행들은 최근 서울‧수도권 아파트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연달아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중 한 곳인 신한은행 역시 오는 16일부터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대환대출 등의 금리를 최대 0.5%p 인상한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15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각각 0.05%P씩 인상했고 같은달 29일에는 주담대 금리를 최대 0.3%p 올렸다. 이어 이달 7일에도 주담대 금리를 0.3%p 인상했다.

 

한편 지난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7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올 7월 중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5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증가폭(전월 대비) 4조2000억원 대비 1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특히 주택거래가 늘면서 7월 주담대 규모는 전월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은행권과 제2금융권에서 각각 1000억원씩 줄어들면서 전월과 비교해 총 2000억원 감소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통화 주권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준비됐는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한국 정치가 마침내 디지털 자산에 손을 댔다. 그것도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산업 진흥과 생태계 육성까지 겨냥한 ‘판 뒤집기’ 수준의 입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제도화 시도다.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 정립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금융위원회를 통한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스테이블코인 사전 인가제 ▲불공정거래 금지 및 이용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담았다.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한국형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다. 현행법상 민간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은 법적 공백에 놓여 있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법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 적립, 도산 절연, 환불 보장 등 안전장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통화 주권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는 꽤나 위협적인 메시지다. 민 의원은 이 법을 “규제가 아니라 가드레일”이라고 표현했다.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