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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조명] 중소 브랜드 발굴 앞선 CJ올리브영, ‘케이뷰티 대표 플랫폼’으로 진화

국내 ‘글로벌 관광 상권’ 지정 통해 외국인 고객 구매 수요 자극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부처와 협업해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최근 ‘케이뷰티’가 미국‧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 각광 받기 시작하면서 국내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들의 실적이 동반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1350여개의 오프라인 스토어와 온라인몰을 기반으로 ‘케이뷰티 종합 플랫폼’ 업체로 진화한 CJ올리브영 성장세가 업계 내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온라인몰 등 플랫폼을 활용해 외국인 고객들을 상대로 화장품‧향수‧선크림 등 ‘케이뷰티’ 관련 제품에 대한 구매욕을 일으킨 뒤 해당 고객들이 한국을 방문해 CJ올리브영 매장을 찾도록 한다.

 

더 나아가 한국 CJ올리브영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들이 귀국 후에도 또 다시 온라인몰을 찾아 ‘케이뷰티’ 관련 제품을 재구매하게끔 유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케이뷰티’ 호황기에 맞춰진 이같은 전략은 CJ올리브영의 실적을 급성장시키는 데 일조했다. 지난 2019년 1조 96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 규모는 지난 2023년 3조 8612억원까지 불어났고 같은시기 영업이익은 879억원에서 4660억원으로 폭증했다.

 

아울러 올해 2분기 CJ올리브영은 매출 1조 2079억원, 순이익 124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 누적 매출 2조 2872억원을 찍으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 CJ올리브영, 차별화된 MD 경쟁력 통해 케이뷰티 대표 플랫폼 자리매김

 

CJ올리브영은 자사가 케이뷰티 생태계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난 데에는 차별화된‘MD(merchandiser, 상품기획자) 경쟁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CJ올리브영의 MD들은 신규브랜드 및 신상품 소싱‧발굴, 협력사와의 협업 관련 미팅, 매출‧재고 현황 파악, 카테고리별 고객들 니즈(Needs) 파악, 행사등록‧승인‧검증, 기획서 작성, 상품설명‧마케팅 문구 작성 등 업무 전반에 걸쳐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CJ올리브영은 경쟁력을 갖춘 신진 브랜드들을 입점하는 전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취급 브랜드의 80%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 및 인디 브랜드이며 이러한 유통 모델이 수 많은 뷰티 스타트업의 성장 발판이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00억원 이상 연매출을 기록한 이른바 ‘100억원 클럽’ 브랜드의 절반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색조 브랜드 ‘클리오’와 선크림으로 유명한 ‘라운드랩’은 작년 CJ올리브영에서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중소기업 브랜드로 올라섰다.

 

중소 브랜드들이 CJ올리브영에서 올리는 매출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2023년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중 7개가 신진‧중소 ‘케이뷰티’ 브랜드로 나타났는데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클리오 ▲토리든 등이 국내외 대기업 브랜드를 제치고 올리브영 판매 상위를 차지했다.

 

또한 CJ올리브영은 이같은 성과에는 그간 꾸준한 신생 브랜드 발굴 노력도 한몫했다고 강조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과거 코로나19 상황에서 더 많은 신생 중소기업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상생 행보를 이어왔다”면서 “팬데믹(2020년~2022년) 기간 중 회사가 발굴한 중소기업 브랜드 수는 약 30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데믹으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자 회사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더 많은 신규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했다”며 “실제로 이 기간 입점한 누적 신규 브랜드 중 94%가 중소기업 브랜드다”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거둔 실적 호조는 케이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들이 약진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한 결과”라며 “당사는 향후에도 중소 케이뷰티 브랜드 발굴‧육성을 지속 추진하고 동반성장 환경 구축에 더욱 앞장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 ‘글로벌 관광 상권’으로 외국인 고객 재구매 유도…국내 中企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

 

CJ올리브영은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 발굴‧육성과 함께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마중물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우선 회사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 중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약 90개 매장을 ‘글로벌 관광상권’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이 매장은 외국어 가능 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다국어 안내문을 비치함과 동시에 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좀 더 눈에 띄게 진열하는 등 집중 관리에 나선다.

 

이는 외국인 구매 편의성과 케이뷰티 상품 다양성을 극대화한 쇼핑 공간을 구현해 온라인 ‘글로벌몰’과 연결하는 ‘글로벌 K뷰티 O2O(Online to offline) 쇼핑 플랫폼’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 가운데 작년 11월 국내 최초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새단장한 ‘올리브영 명동 타운’이 대표적인 ‘글로벌 관광상권’ 중 하나다.

 

‘올리브영 명동 타운’은 일평균 방문객 수 약 3000명, 매장 면적 350평 규모로 국내 올리브영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아울러 외국인 고객 비중도 90%에 육박한다.

 

CJ올리브영이 자체 조사한 결과 이처럼 외국인을 상대로 편의성을 높인 오프라인 매장을 경험한 외국인 고객들은 귀국 후에도 CJ올리브영 온라인몰을 통해 쇼핑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이에 CJ올리브영이 지난 2019년 6월 온라인 역(逆)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론칭해 전세계 150여개국의 고객들이 한국 화장품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유망 중소 브랜드의 해외 판로를 지원하며 케이뷰티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국내 가요‧드라마 등 케이콘텐츠가 몰고 있는 전세계적인 인기가 케이뷰티로 확산되면서 ‘올리브영 글로벌몰’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매출은 전년 대비 80% 신장했고 취급 상품 수 1만 여개, 회원 수 200만명 등 초대형 온라인몰로 성장했다.

 

이외에도 CJ올리브영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핵심 전략 국가로 한국과 소비 성향이 비슷한 일본을 선정해 지난 5월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CJ올리브영은 일본 현지 MD 영입에도 나섰다. 회사는 미국, 일본 등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케이뷰티 인지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중소 케이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정부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7월 국내 중소 뷰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맞손을 잡았다. CJ올리브영은 중소 인디브랜드 100개를 선정해 컨설팅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K-슈퍼루키 위드영’ 프로젝트를 주요 정부부처와 협업해 추진할 방침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CJ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중소 브랜드들이 케이뷰티 열풍의 주역이 됐다”며 “케이뷰티의 성장이 올리브영의 성장으로, 올리브영의 성장이 다시 케이뷰티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고자 국내 중소기업 중심으로 적극 지원에 나설 게획”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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