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일본 도쿄는 다양한 여행 관련 설문조사에서 안전한 여행지로 자주 꼽히는 곳이다. 우크라이나 여성 나탈리 코멘코는 이러한 평가를 믿고 홀로 도쿄로 여행을 떠났지만, 호텔 침대 밑에서 낯선 남성을 발견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게 되었다. 코멘코는 자신의 SNS에 일본 여행 중 겪은 충격적인 사건을 공유했다. 그녀는 일본이 안전하다고 믿고 유명 체인 브랜드 호텔에 예약하여 첫날을 무사히 보낸 뒤, 둘째 날 관광을 마치고 오후 7시 30분경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침대에 누운 코멘코는 이상한 냄새를 맡았고, 그 냄새의 출처를 찾다가 침대 밑에 숨어 있던 한 아시아인 남성과 눈을 마주치게 되었다. 이 남자는 침대 밑에서 기어 나와 비명을 지르는 코멘코를 3초 정도 바라보다가 도망쳤다고 한다. 큰 충격을 받은 코멘코는 호텔 직원에게 사건을 신고하고 경찰을 불렀다. 출동한 경찰은 코멘코의 침대 밑에서 보조 배터리와 USB 케이블을 발견했다.
코멘코는 호텔 측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사건 당일 저녁 곧바로 다른 호텔로 옮겼지만, 문제의 호텔은 다음 날까지도 코멘코에게 경찰의 조사 상황이나 피해 보상 등에 대해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코멘코는 호텔에 직접 연락해 전액 환불을 요구했고 3일 숙박비용 600달러(약 87만원)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숙박비용 환불 외에는 그 어떤 보상도 받을 수 없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