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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올 1분기에도 적자 지속…전년比 적자폭 2.6%↓

마진 개선 및 경비 절감과 긍정적 환율 영향 등으로 적자 폭 축소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중국 중심 설비증설에 따른 글로벌 공급과잉,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케미칼이 올 1분기에도 적자를 유지했다. 다만 올 1분기 적자 규모는 1년 전에 비해 100억원 가량 감소했다.

 

13일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9018억원, 영업손실 1266억원으로 각각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1분기에 비해 3.6% 감소한 반면 영업손실은 1353억원(작년 1분기)에서 1266억원으로 2.6%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1% 늘었고 영업손실은 4.8%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의 적자는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현재까지 6개 분기 동안 유지되고 있다.

 

사업부문별 올 1분기 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기초화학 부문(기초소재, LC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 등)은 매출 3조3573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1분기 기초화학 부문의 매출 및 영업손실 규모는 3조5489억원, 1304억원이다.

 

롯데케미칼측은 “기초화학 부문은 대산 공장 정전 등 가동 차질에도 스프레드(마진) 개선과 경비 절감, 긍정적 환율 영향으로 올 1분기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082억원, 영업이익 72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은 작년 1분기 1조317억원에 비해 700억원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은 444억원에서 729억원으로 약 300억원 증가했다.

 

이외에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456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반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580억원, 영업손실 460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경우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고 가동률 조정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됨에 따라 적자가 지속됐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성낙선 재무혁신본부장은 “어려운 사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스프레드 및 생산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올 1분기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며 “올해에는 현금흐름이 흑자전환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특히 올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종료 이후 내년부터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내 투자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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