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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4 (금)

[1Q 실적] 하나금융 순익 1.21조…비은행·주주환원 ‘투트랙’ 강화

수수료이익 28% 급증…이익 구조 변화 뚜렷
자사주·세제 결합…주주환원 방식 진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1분기 1조2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이자이익 기반 위에 비은행 부문의 수수료이익이 빠르게 늘었고 비용 효율화와 리스크 관리가 맞물리면서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도 함께 개선됐다.

 

24일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1조21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3%(823억원) 증가한 규모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823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지만, 수익구조 다변화와 비용 통제가 이를 상쇄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함께 주당 114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 평균 배당 대비 11.6% 늘어난 수준이다. 연초 제시한 4000억원 규모 자사주 프로그램의 절반을 이행하는 조치다.

 

특히 1~3분기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4분기 배당 비과세 적용 계획을 병행하면서, 세후 기준 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리는 구조도 마련했다. 단순 배당 확대를 넘어 과세 체계까지 활용해 체감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접근이다.

 

◇ 비은행이 이끈 수익 구조…수수료이익 28% ↑

 

올해 1분기 하나금융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2조5053억원, 수수료이익 6678억원을 합한 3조1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3787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2%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수수료이익이다. 신탁·증권중개·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WM) 부문과 투자금융(IB) 확대가 겹치면서 전년 대비 28.0%(1462억원) 늘었다. 은행 중심 이익 구조에서 비은행 기여도가 높아지는 흐름이 확인된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 흐름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0.29%p 상승했고, 총자산수익률(ROA)은 0.73%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09%, 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15.21%로 목표 구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대손비용률은 0.21%로 전년 동기 대비 0.08%p 하락했다. 불확실성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비용을 억제한 모습이다.

 

총자산은 신탁자산 212조2849억원을 포함해 897조6525억원으로 집계됐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1분기 순이익 1조10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2%(1113억원) 증가한 수치다. 외화환산손실(823억원)과 특별퇴직비용(753억원)에도 불구하고 외환 및 자산관리 수수료 확대와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비은행 계열사도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증권 순이익은 1033억원으로 37.1% 증가했고, 하나카드 575억원, 하나캐피탈 535억원, 하나생명 79억원, 하나자산신탁 67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핵심은 비은행 부문을 키워 수수료이익을 확대하고 이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다. 세제까지 활용한 환원 방식은 국내 주요 금융지주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 이 같은 구조를 지탱할 수 있는 수익의 질이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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