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겨울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를 앞둔 12월1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소재 르비르모어 선릉 컨벤션홀에는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 이종탁) 소속 세무사들이 속속 들어섰다.
2025년을 잘 마무리하고 새해의 도약을 기약하는 ‘2025년 서울회원 송년의 밤’행사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방세무사회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임채문 세무사(상속⬝증여신고 제출서류),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장(국세청 세무조사 노하우)이 유익한 특강을 실시했고, 오프닝에서는 송년회 준비와 내빈 의전과 회원들의 안내 등으로 차분한 행사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됐다.
오후 6시, 본행사로 마련된 송년회 사회는 이경수 총무이사가 맡았으며, 기념촬영,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회장 인사, 본회 회장 축사, 내빈축사, 회무보고, 올해의 봉사상 시상, 성금전달, 2부 만찬과 축하공연, 장기자랑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바쁜 회무를 보내고 있는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 김선명 부회장, 정해욱 윤리위원장, 이석정 세무연수원장, 김정훈 총무이사, 김연정 연구이사, 박상훈 업무이사, 김현규 청년이사, 문명화 업무조사위원장, 중부지방세무사회 이재실 회장, 인천지방세무사회 최병곤 회장도 이곳 송년 행사에 달려오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한국세무사회 조용근 고문, 백운찬 고문, 이창규 고문을 비롯해 서울지방세무사회 김면규 고문, 송춘달 고문, 김상철 고문, 임채룡 고문, 김완일 고문, 배정희 한국세무사석박사회, 이상문 세무대학세무사회장, 안호영 한일세무사친선연맹 회장, 서울세무사회 임원과 회원 등 3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인사말에 앞서 헌법재판소 결정(변호사에 대한 세무사 자동자격 부여와 업무제한은 합법) 소식을 전했다.
인사말에서 이 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본회 구재이 회장과 임원, 조용근 고문, 이창규 고문, 서울회 김면규 고문, 송춘달 고문, 임채룡 고문, 김완일 고문과 지방회 대표로 참석한 이재실 중부회장, 최병곤 인천회장, 서울회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실 故정은선 고문(서울회 역대회장)께도 감사의 뜻을 잊지 않았다.
이종탁 회장은 “제17대 집행부는 지난 1년간 그야말로 회원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회무를 진행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회장은 “서울회가 세무사회를 선도하고 세무사의 역량을 키우겠다는 신념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봉사해 왔다. 최인순 부회장과 김형태 부회장 등 서울회 임원들은 한마음으로 회원을 위해 함께 봉사하고 있다. 서울 회원의 바람과 저와 임원의 일치된 회원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서울 회원의 바람과 저와 임원의 일치된 믿음이 더해져 그동안 서울지방회는 회원을 향해 순항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회무에 대해서는 회원역량 강화를 위한 특성화된 교육을 첫 손에 꼽았다. △주요 세목의 신고 달을 제외하고 매월 1~2번의 회원 역량강화 교육 실시 △7월 프로그램 사용 역량을 위한 세무사랑 교육 △9월 회원세미나에서 ‘AI 기본교육 및 직무강화 교육’을 실시해 막연한 AI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회원의 교육열망을 보충하기 위한 조치도 잊지 않았다. 8월부터 기획하여 12월 초에 회원사무소로 배송된 ‘세무사 가치 증대를 통한 수익창출 컨설팅 1,2를 발간하게 됐다”면서 “그 첫째 주제는 ’AI로 세무사의 미래가치 UP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탁 회장은 2025년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변화는 AI가 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는 점을 기회가 될 때 마다 강조했다. 인사말 핵심은 ’AI‘로 집약되고 있었다.
이 회장은 “2026년은 AX시대, 즉 AI트랜스포매이션이 일어나는 시기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지금 AI세무사 시대가 요구하는 여정에 맞는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세무사의 가까운 미래라고 확신한다”고 톤을 높였다.
그는 “AI가 인간과 같아지는 AGI시대, 즉 범용인공지능 시대는 앞으로 5년 뒤 2030년에 도래한다고 한다. 실리콘밸리의 연구자들은 이보다 3년 빨리 2027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AI 모먼트도 2027년으로 점쳐지고 있다, 내 후년이면 10세부터 80세까지 모두가 AI가 없으면 생활이 안되는 세상, 그들이 소비자의 절대다수를 구성한 세상으로 비즈니스 환경은 완전히 달라지리라 예상한다”면서 “이 시기를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AI 세무사’를 회원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AI 서적’을 독파하는 등 회무에 녹여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는 ‘AI’에 집중하고 있다.
이종탁 회장은 “AI 시대는 업무의 편의성과 전문성이 결합해야 한다. 이를 겸비하는 것은 AI세무사 시대를 지탱하는 양 수레바퀴이다. AI로 무장한 한축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축이 함께 할 때 세무사의 미래는 더 빛나게 된다. 서울회가 이번에 두권으로 발간하고 그 내용을 동영상 강의로 ‘업로드’한 것은 이런 취지에서 세무사의 가치증대를 위한 필수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종탁 집행부는 그동안 ‘AI리터러시’ 함양을 위한 교육으로 지난해 △AI 맛보기 △AI와 친구되는 서울 세무사를 회원워크숍 AI교육을 실시했으며, 2025 회원직무향상 온라인 교육(90분) △AI로 세무사의 미래가치 UP전략, 온라인 탑재 등의 회무를 완성했다.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은 축사에서 “제가 지난 회장 선거때 세법사법 하나 2년동안 못고치는 무능한 회장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이번 세무사법 개정에서 무려 6개의 조문에 세무사회가 만들고, 주도한 사업현장을 완전히 바꾸고 우리 업역을 지킬수 있는 세무사법을 가장 많이 고친 회장이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구 회장은 또 회계사들의 방해와 압력에도 불구하고 민간위탁 사업비 결산서 검사에 있어 적잖은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구미시와 경주시에서 우리 세무사들이 사업비 결산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해 세무사 역사상 처음으로 세출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출발점에 서게 됐다고 설파했다.
조용근 고문(한국세무사회 25⬝26대 회장)은 축사에서 “세무업무를 한지가 제가 60주년이 됐다. 20대에 국세청 창립 맴버로 입사했다. 며느리가 46기 세무사이다. 저도 1982년 세무사시험에 합격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세무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 고문은 “최근에 이런저런 연(緣)으로 해서, 경주시장과 구미시장을 막역하게 지내고 있는 사이다. 우연히 우리 현안이 걸려있어서 관심을 갖고 있다. 구재이 회장 열심히 하고 있으며, 이에 못지않게 이종탁 서울회장도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내년에 80세이다. 세무사회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이종탁 회장과 회원들에게 세무사 여러분의 높은 전문성과 굳건한 소명의식에 깊이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그러면서 “건전한 조세 질서와 경제질서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해왔다”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법 환경 속에서도 정확한 판단과 성실한 직업윤리를 바탕으로 국민과 기업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맡은바 소임을 다해오신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한번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은 “다가오는 2026년 더욱 도약하고 회원 한분 한분께서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실 수 있도록 서울시 역시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서울지방세무사회 ‘회무보고’는 동영상으로 짜임새 있게 소개됐으며,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정지혜 세무사가 준비했다.
더불어 올해의 봉사상 시상식도 있었다. 그야말로 올 한해 서울지방회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었던 회직자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자리이다.
새로운 해를 앞두고, 그동안 노력이 값지게 빛나는 뜻깊은 순간의 주인공들이었다.
올해 봉사상은 ▲김정엽 종로지역세무사회장 ▲피재황 송파지역세무사회장 ▲채기동 업무정화조사위원회 상임위원 ▲신영재 업무정화조사위원회 위원 ▲윤선용 사회공헌위원회 간사 ▲김종후 조사제도연구위원회 위원 ▲박재희 홍보위원회 위원 ▲김보람 국제협력위원회 위원 ▲박아영 국제협력위원회 위원 ▲박민정 세무조정 및 성실신고감리위원회 상임위원 ▲김회문 청년세무사위원회 간사 등이다.
후원금은 푸른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예수성심 우리엄마네 장애인공동생활가정 사회복지법인 그리스도의 집에 전달됐다. 성암국제무역고교 이효인 학생과 대동세무고교 정수아 학생에게는 각각 장학증서와 장학금이 전달됐다.
마지막 행사인 만찬 사회는 김민지 세무사가 공연은 김경곤 세무사가 이끌었으며, 서울지방세무사회 임원들은 회원들에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색소폰 연주는 김경곤 세무사, 이종탁 서울세무사회장의 멋진 연주가 이어졌으며, 문혜연 소프라노 공연, 회원 노래자랑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수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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