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구름많음동두천 3.5℃
  • 구름많음강릉 7.4℃
  • 흐림서울 4.4℃
  • 흐림대전 8.7℃
  • 흐림대구 6.6℃
  • 흐림울산 9.4℃
  • 구름많음광주 9.2℃
  • 흐림부산 9.9℃
  • 구름많음고창 9.5℃
  • 맑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4.5℃
  • 흐림보은 5.4℃
  • 구름많음금산 7.8℃
  • 구름많음강진군 8.1℃
  • 흐림경주시 6.5℃
  • 흐림거제 8.4℃
기상청 제공

한승희 “선배 공무원이 일군 국세행정, 소통 통해 혁신 완수할 것”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이 은퇴한 국세청 선배 공무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국세행정 발전을 위한 조언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 청장은 10일 오전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국세동우회 정기총회에서 “국세청은 높아지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세정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드는데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이는 선배님들의 지지와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특히 26년 만의 탄생한 지방국세청인 인천청 개청에 관해서도 선배님들께서 큰 도움이 되어주었고, 이러한 지지를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에 기반한 공감과 소통을 통해 미래지향적 변화와 혁신을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세동우회는 퇴직한 세무공무원의 친목모임으로 사회공헌과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이건춘 회장, 자원봉사단장, 국세청연금수급권자협의회회장, 7개 지방회장, 감사, 편집인, 부회장 등 국세동우회 주요 임원들과 한승희 국세청장, 김현준 서울청장, 유재철 중부청장, 최정욱 인천청장 등 현직 국세청 핵심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날 국세동우회는 이건춘 현 회장의 뒤를 이어 서울지방회 회장인 전형수 회장을 선임하고, 현 최영춘·박호순 감사를 연임하기로 의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