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갯벌체험이 슬슬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나들이 겸 갯벌 찾아가 조개잡이 체험도 하고 추억도 쌓는 즐거운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주로 서해에서 잡히는 바지락은 양식도 비교적 쉬운 편인 까닭에 여러 조개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구입할 수 있고,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게 되는 조개입니다. 일년 내내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특히 2~4월의 봄에 잡는 바지락이 맛도 좋고 살도 많습니다. 해독작용과 간기능 개선 바지락의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methionine)과 타우린은 간기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준답니다. 이들은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게 하여 피로를 풀어주고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메티오닌이 부족할 때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수 있으니 꼭 챙겨드시는 것이 좋지요. 채식주의자들에게 필수성분 VB12 코발라민(cobalamin)이라고도 불리우는 VB12는 수용성비타민으로서 채소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골수와 적혈구의 세포생성에 관여하는 중요한 성분인데 이 성분이 결핍되었을 때 악성빈혈 등의 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바지락에는 이 VB12가 조개류 중에서도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고,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애플망고는 망고의 한 품종으로서 익으면 사과처럼 붉은색이 된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애플망고는 일반망고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신맛과 단맛이 강해 선호도가 더 높습니다. 요즘은 명절선물로 사과, 배 등 전통과일을 제치고 애플망고를 비롯한 특수과일의 인기가 더 높다고 합니다. 망고는 B.C 5세기에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에서 자생한 아열대과일이며 후에 동아프리카와 미국등지로 널리 퍼지게 되어 세계인이 즐기는 과일이 되었습니다. 인도 등 아시아에서는 그 재배 역사가 긴 만큼 그에 얽힌 이야기가 많은데, 망고를 신성시하는 풍습이 있어서 결혼식 때에 사랑의 상징으로 망고잎 장식을 하기도 하고, 힌두교도들은 망고나무가 소원을 들어준다고 믿기도 하여 주술적으로 숭배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불교에서도 망고는 부처님이 자주 드시던 신성한 과일이었다고 전해 내려오지요. 원래의 망고나무는 해거리가 있어서 생산량이 적었지만 필리핀의 ‘라몬 바르바’ 박사가 질산칼륨비료를 망고나무에 뿌려 꽃대가 생기도록 하여 수확량증진에 큰 공을 세웠습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망고는 인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한라봉은 1978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감귤 품종의 만다린계 잡종으로서 처음에 일본에서는 ‘부지화’, ‘데코폰’ 등으로 이름지었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에서 1990년대부터 재배를 시작하여 이제는 제주지역의 특산물로 자리잡았습니다. 한라봉은 생과는 물론이고 주스, 초콜릿 등 그것을 가공한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꼭지 부분이 솟아있는 독특한 외형이 한라산과 비슷하다 하여 우리나라에서는 ‘한라봉’이라 불리우게 되었다지요. 일반적인 감귤보다 훨씬 당도도 높고 향도 좋아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인 한라봉은 맛만큼이나 영양도 골고루 채워져 있습니다. 비타민C, 구연산, 카로티노이드 먼저 한라봉은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일반 귤보다 2배 이상의 비타민C가 들어있는데 한 알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 권장량의 절반을 충족시킬 수 있답니다. 이 비타민C는 구연산과 함께 원기회복 물질이 되어서 지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고 피부에도 좋은 영양을 공급합니다. 알록달록 색깔 음식마다 각각의 영양소가 있는 것 아시지요? 과육의 노란색은 카로티노이드계 영양소가 함유된 것을 뜻합니다. 카로티노이드는 강력한 항산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면역강화제 키위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입니다. 추운 겨울에는 뭐니 뭐니해도 면역강화보다 좋은 아이템이 없죠. 겨울에 더 빛을 발하는 키위는 면역에 좋은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칼륨, 펙틴, 구연산 등 20종이 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있고, 그 밖에도 여러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는 면역증강의 효과가 탁월합니다. 키위는 약해지기 쉬운 체력을 위한 겨울 과일로 제격이지요. 비타민C가 제법 많다고 잘 알려진 과일에는 자몽이나 귤 등이 있지만 키위에는 그보다 약 2배 가량의 비타민C가 더 들어 있습니다. 원래이름은 차이니스 구스베리(Chinese gooseberry)였대요 키위는 중국이 원산지랍니다. 따라서 원래 이름이 ‘차이니스 구스베리(Chinese gooseberry)’였는데, 제2차 세계대전 후 키위의 맛에 반한 뉴질랜드에서 키위를 자국으로 들여가 대량생산에 돌입하였답니다. 그리고 뉴질랜드의 대표새인 키위새와 모습이 비슷하다고 하여 그 이름도 ‘키위’라 개명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78년에 처음 들어와서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김장들 담그셨지요? 김장할 때 필수 야채, 약방의 감초처럼 김장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야채, 갓. 《동의보감》에서는 갓의 효능에 대해서 “눈과 귀를 밝게 하며 신장의 나쁜 독을 없애주고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즘처럼 환경오염이 심각한 시대에는 해독성 물질이 함유된 음식섭취가 필수죠. 갓은 배추과 식물로서 주로 줄기와 잎은 김치를 담고 씨(mustard)는 향신료와 신경통 등의 약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산지는 중앙아시아인데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부터 들여왔다고 전해집니다. ‘갓’ 하면 여수의 이파리 넓적한 ‘돌산갓’이 지역특산품으로서 유명합니다. 돌산갓은 다른 갓과는 달리 털이 없고 이파리가 녹색이면서 연하고 넓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보통의 야채에는 부족한 단백질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채식주의자들의 좋은 단백질 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갓의 효능 -위장건강 알싸한 갓김치는 입에서 느껴지는 그 맛으로도 밥도둑이긴 합니다만 갓의 매운 맛이 장을 살짝 자극하여 식욕을 돋우고 장운동과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합니다. -성인병예방 갓에는 칼륨이 많이 있는데 칼륨이 나트륨을 배출하니 고혈압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갯벌에서도 나물이 자란대요! 세발나물은 갯벌에서 자라는 특이한 나물입니다. 그래서 갯벌나물이라고도 하지요. ‘세발나물’이라는 이름은 ‘세발낙지’처럼 줄기가 가늘다 하여 ‘가늘세’, 세‘ 발나물’이라 지어졌답니다. 바닷가 주변의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데, 그래선지 약간은 짭짤하면서도 해초류와 산나물의 중간 정도에 있는 꼬들꼬들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세발나물은 바닷가의 혹독한 바람을 견디어 내고 자라기 때문에 그만큼 면역성분이 많습니다. 만성피로의 특효약 자도 자도 피곤하고 나른하며 몸이 쉬 회복되지 않는 분들 많으시죠. 육체적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늘 시달리다 보니 현대인들에게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만성피로! 세발나물은 이런 만성피로에 특효입니다. 비타민을 비롯하여 각종 미네랄과 베타카로틴이 골고루 들어있어 피곤이 느껴질 때 매일 충분히 드시면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세발나물은 칼륨이 풍부합니다. 그 함량이 무려 바나나의 12배에 육박하지요. 칼륨은 몸에서 나트륨을 밀어내는 작용을 합니다. 나트륨은 기름진 국물요리나 간이 강한 ‘단짠’ 음식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하여 과량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보기 좋은 과일이 먹기도 좋다! 아니, 먹기가 아까울 만큼 예쁜 과일, 체리 올봄 텃밭에 체리 묘목을 한 그루 심어놓고 이제나 저제나 열매맺기를 기다립니다. 이파리 하나 없는 그저 앙상한 나뭇가지처럼 보이는 묘목을 심은 후, 정성스레 물을 주었습니다. 잎이 하나씩 생겨날 때마다 노력의 결과가 보여 뿌듯하고 반가움 가득했지요. 올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내년엔 맛있는 체리를 먹을 수 있겠지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체리 키우기가 다른 과실수에 비해 까다롭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진 말입니다. 예쁜 체리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도 좋습니다 체리는 철분이 많습니다. 그 함량은 사과의 무려 20배, 딸기의 6배에 해당한답니다. 여성들의 고질병 빈혈예방에 너무 좋겠지요. 그리고 눈 건강을 지키고 노화를 방지하는 영양소인 안토시아닌과 비타민A가 풍부합니다. 또한 이들 영양소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키고 각종 염증을 제거하며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낸답니다. 체리를 드실 때는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산도가 높은 과일이기 때문에 과다섭취는 금물입니다. 속쓰림과 복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활용도 다양해요 케이크나 푸딩에서는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새 계절과 함께 만나게 되는 햇과일은 언제나 반갑습니다. 가을을 나타내는 그림에 어김없이 등장하며 추수감사절의 제단 장식에서도, 민간의례의 제사상에 삼실과(대추, 밤, 감)로서도 풍성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는 ‘감’. 단단해서 아삭아삭 맛있는 단감! 말랑말랑 보기만 해도 눈이 호강하는 홍시! 쫄깃쫄깃 이보다 맛날 순 없다, 곶감! 감 이야기 감은 동아시아가 원산지인데 그 중에서도 한국, 중국, 일본이 주산지인 과일입니다. 우리나라의 재래종은 고려시대부터 재배했던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원래 우리 땅의 토종감은 대부분 떫은 맛이 나는 품종이라 합니다. 후에 일본에서 단맛이 나는 ‘부유’라는 품종이 도입되었는데 이것이 지금의 단감이랍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진영의 단감, 하동과 영암의 대봉감, 상주의 곶감이 가장 유명한 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작물이기 때문에 의외로 재배 가능한 지역이 좁습니다. 감의 영양 감에는 대표적으로 칼륨(200mg)과 비타민C(7~22mg)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C는 레몬보다 1.5배가 많고 사과보다 10배나 많이 들어있어서 하루에 단감 반 개만 먹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제철, 제철, 이보다 제철음식이 있을까요.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맛있어지는 열무김치. 여름에 필수인 반찬. 열무김치만 맛있어도 여름입맛은 붙잡아 둘 수 있습니다. 밥 비벼먹고, 살얼음 띄워 국수에 시원하게 말아먹고, 면에 고명처럼 올려 비벼도 먹고, 삼겹살 먹을 때도 열무냉면은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입니다. 넉넉하게 열무물김치 담아 한 통 익혀두면 한 철 여름 끄떡없습니다. 열무라는 호칭은 ‘부드럽고 약한 여린 무’를 칭하는데서 유래했답니다. 그렇다고 열무의 무가 커지면 우리가 흔히 먹는 ‘무’가 되는 것은 아니구요, 이전에는 어린 무의 싹을 일컫는 말로 ‘열무’라 하였으나 이제는 따로 개량되어 나오는 채소의 품종을 가리킨답니다. 열무는 원기회복 보양음식 비록 채소에 불과하지만 예로부터 열무는 원기회복의 보양음식으로 애용되었습니다. 바로 열무의 무기질 성분 때문인데요, 이는 여름철에 땀을 흘리면서 고갈된 체력을 보충하는 뛰어난 효과가 있답니다. 열무는 또한 여름에 냉방으로 인해 생기는 소화불량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전분을 분해시키는 효소가 있어서 탄수화물의 분해를 도와 잘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니 특별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7월, 슬슬 갈치를 먹어볼까요? 7월이면 갈치가 맛이 들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갈치는 8~9월에 산란하며 7~10월이 제철인 생선입니다. 어획방식과 지역에 따라 은갈치와 먹갈치로 나뉘는데 은갈치는 주로 제주에서 낚시로 잡아 펄의 손상이 적고 비늘막의 보호로 인해 선도가 좋습니다. 또 먹갈치는 깊은 바다에 있는 것을 그물을 이용하여 잡습니다. 때문에 펄의 손상이 있는 편이긴 하나 목포등지의 안강망을 이용한 방법은 비교적 상처도 적고 품질도 좋습니다. 둘 다 같은 종이지만 서식 환경과 먹잇감에 따라 맛이 차이도 있는데 먹갈치가 은갈치보다 고소한 맛이 더 난답니다. 구워먹을까, 졸여먹을까 살짝 소금간하여 살이 단단해지면 구워 먹어도 좋지만 그 어떤 생선보다 부드러운 갈치의 식감 그대로를 원한다면 뭐니뭐니해도 조림이 최고입니다. 밑에 감자와 무를 깔고 갈치와 함께 뭉근히 졸이면 갈치는 감칠맛, 무는 단맛에 입안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불포화 지방산이 85% 갈치에서 주목할 것은 불포화 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것인데 지방산의 약 85%가 불포화지방산에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이 성분들은 혈관을 튼튼히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한낮 더위, 시원한 오이만큼 반가운 것이 있을까요. 오이의 원산지는 인도인데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흔하고 친숙한 작물입니다. 우리나라는 약 1500년 전부터 재배된 기록이 있답니다. 주로 취청오이, 다다기오이, 가시오이, 청풍오이로 구분하며 그 특징에 따라 무침이나 피클, 오이지 등 용도에 따라 다르게 사용됩니다. 오이가 가장 영양이 없는 야채라구요? 오이는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영양이 없는 야채’로 등극되는 오명이 있는데 이는 95%나 되는 수분함유량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오이에는 각종 비타민과 마그네슘, 칼륨이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K는 오이 한 개만 먹어도 하루 필요량이 채워진답니다. 오이피클은 무려 기원전 약 4500년전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오이를 정력제로 생각하여 늘 애용하는 식품으로 대접받기도 하였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로부터 다산의 상징으로 인식되기도 했었다죠. 오이밭에 오이는 날씬한 오이오이 먹으면 날씬해져요! 최근에는 오이의 ‘호스호리파제’라는 성분이 지방분해효소로써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칼로리는 100g에 11Kcal로 실컷 먹어도 살이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깻잎, 허브향 같은 청량감 향만 맡아도 머리가 맑아지는 생깻잎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인만 식용한다 합니다. 외국에선 깻잎을 한국의 허브 정도로 알 것 같습니다. 통상 들깨의 잎을 깻잎이라고 하는데 구분을 하자면, 깻잎의 재배를 목적으로 하는 ‘잎들깨 품종’과 종자인 들깨의 수확을 목적으로 하는 ‘옆실들깨품종’으로 나뉩니다. 본초강목에는 ‘깻잎은 고기와 생선의 모든 독을 해독한다’ 하였는데 향성분인 페릴케톤, 페릴라 알데하이드 등의 정유성분이 세균을 사멸하기 때문에 식중독을 예방해 준답니다. 또한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상추보다도 깻잎에 쌈 싸 먹으면 육류에 부족한 엽산, 칼슘, 비타민이 보충을 시켜주고, 육류 지방 속의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칼슘철분의 왕 깻잎은 비타민 A,C,K 칼슘, 칼륨, 철분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칼슘과 철분의 함량이 풍부하답니다. 칼슘은 시금치의 4배, 우유의 2배를 자랑하며, 철분은 하루에 30g만 섭취해도 하루 철분 필요량을 만족시킵니다. 특히 월경이 있는 여성들의 빈혈을 예방해주고,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두뇌발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두릅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쌉쌀하게 입맛 도는 자연산 두릅은 3월부터 5월 즈음까지 채취가 가능합니다. 두릅은 나뭇가지 끝에서 열려 따 먹기도 하지만 땅에서 솟아나와 풀에 맺히기도 합니다. 다른 봄나물과 달리 봄에 피어난 잎을 먹는 것이 아니라 새순이 채 벌어지기도 전에 따먹기 때문에 봄나물들의 선두주자요, 산채의 제왕으로 불리웁니다. 두릅은 땅두릅, 개두릅, 참두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땅두릅은 새순을 땅에서 잘라내어 먹는 것이고, 개두릅은 엄나무에서 열리는 새순으로서 쌉싸름한 향이 강합니다. 약효도 으뜸이구요. 참두릅은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으로서 채취시기가 짧아서 하우스 재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두릅이지요. 사포닌이 많아요 두릅은 위장병, 신경쇠약, 위장병, 당뇨, 신장병 등 다양한 질환을 다스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적인 효능 외에 특별히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포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주로 인삼, 더덕, 콩 등에 들어있는 성분인데 두릅은 봄나물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사포닌은 천연 계면활성제로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암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민들레는 꽃말이 행복, 감사랍니다. 누구도 씨뿌려 물주고 곱게 가꾸어 귀한 대접도 하지 않는데 그래도 행복, 감사랍니다. 꽃샘추위가 사라지면서 노랗게 올라오는 민들레, 청초하고 순박하면서도 질긴 생명력의 대명사 민들레, 동그랗게 무리지어 있던 홀씨가 하나씩 떨어져 나가 아스팔트 사이에든 콘크리트 담벼락 밑이든 뿌리내릴 흙이 조금만 있다면 알아서 비집고 뿌리를 내리는 조금은 안쓰러운 민들레. 민들레만큼 흔한 풀이 있을까요? 민들레는 매서운 바람은 피하고, 햇빛은 받아야 하기 때문에 땅바닥에 납작 붙인 채로 몸은 활짝 벌려 동심원 형으로 자라납니다. 이런 모습이 마치 장미꽃 같다 하여 로제트형(Rosette Type)식물이라 분류한답니다. 예로부터 민들레는 식품이라기보다는 중국, 일본을 비롯하여 인디언들까지도 약재로써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특히 뉴질랜드에서는 뿌리를 커피대용으로 마시면서 그 약효를 누린답니다. 우리나라의 고서에도 민들레의 효능을 자세히 기록해놓은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여러 나라에서 질병치유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식물입니다. 흔히 보이는 노란색의 둥근모양의 민들레는 서양종이고, 꽃잎이 위쪽으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올 겨울 많이 춥네요. 이렇게 추울 땐 뜨끈뜨끈 매기매운탕 한 그릇 드시면 어떨까요. 긴 수염에 못생겼다 천대받던 메기는 사실 예로부터 대궐과 고관들에게 올리던 진상품이었답니다. 민물고기 특유의 흙냄새가 적고, 쫄깃쫄깃 고소하고도 연한 살이 맛도 영양도 듬뿍이었으니 그럴만한 자격이 되었던 것이지요. 고단백 저지방! 최고의 정력식품! 메기의 피부를 만지면 끈적거리는 진액이 있습니다. 이것에 바로 정력식품으로서의 비밀이 들어있답니다. 이 진액이 강력한 항균 펩티드 성분으로, 원기를 회복시키고 정력을 보강하는 스테미너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출산 직후의 산모, 성장기의 어린아이, 수술을 마친 환자 등 원기회복이 필요하신 분들이 드시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동의보감>에는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몸이 부었을 때는 메기를 먹어 부기를 가라 앉히라’는 기록이 나와 있습니다. 성인질환에도 효과가 좋은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메기는 다른 생선보다 단백질과 비타민, 철분, 칼슘이 많답니다 메기는 셀레늄, 인, 티아민, 칼륨, 오메가-3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날씨가 추워질수록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더욱 답답해진 공기 탓에 기관지가 더 공격을 받는 시즌입니다. 예민해진 기관지로 인해 코와 목이 간질간질한데 함부로 마스크를 벗을 수도 없고, 아무리 참으려 해도 재채기가 마스크 안에서 터져 나오기 십상입니다. 지금이 바로 따뜻한 차가 필요한 때입니다. 겨울에는 몸을 보양해 주는 전통한방차도 많지만 가볍고 손쉽게 구하기 쉬운 각종 허브의 외국차도 좋은 것 같습니다. 페퍼민트_Peppermint 유쾌! 상쾌! 기관지에 특효! 원산지가 유럽이고 그중에서도 영국산이 가장 유명합니다. 페퍼민트는 멘톨(menthol)이라는 특유의 청량 성분으로 인해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게 되면 입술은 뜨겁지만 입안은 시원해지는 반전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이 멘톨 성분은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입증되어 파스나 비염치료 등 의료용으로도 사용되는 허브의 성분입니다. 그 외에도 치약, 껌, 구강청결제등으로 그 사용폭이 매우 넓습니다. 캐모마일_Chamomile 잠자기 전에 드세요~ 유럽에서 민간요법으로 가장 흔하게 쓰이는 허브차입니다.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긴장을 풀어주기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장보고가 들여왔대요! 달콤, 상큼! 유자향 가득한 가을. 자동차 안에서도, 거실 한 켠 바구니에도, 주방 식탁 위에도 그득한 유자향을 만끽할 수 있는 철입니다. 유자는 중국 등 동아시아가 원산지인데, 한국산이 향이 진하고 껍질도 두꺼워 상품성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신라 문성왕때(840년경) 장보고가 들여왔다고 합니다. 해상왕 장보고 일행은 당나라에서 돌아오다가 풍랑을 만나 남해안에 안착하게 되었는데 그의 도포에 있던 유자가 터지면서 씨가 퍼졌다는 전래동화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그래선지 우리나라에서는 전남의 고흥이 유자로 유명하고 그밖에 경남의 통영, 거제, 남해 등이 주산지가 되었습니다. 비타민과 칼슘의 보고 비타민C 레몬의 3배! 비타민B1 사과의 10배! 칼슘 키위의 10배! 유자에는 비타민C가 많아 피로해소, 노화방지, 피부미용 등에 좋고, 비타민B1이 많아 신경통, 류머티스, 각기병을 예방하는 기능이 탁월하답니다. 비타민류와 칼슘 외에도 유자는 당질과 단백질 또한 다른 감귤류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음을 자랑합니다. 유자 껍질에는 헤스페레딘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모세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여 고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초가을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몸을 덥히는 음식부터 챙겨먹는 것이 우선입니다. 가을을 건강하게 잘 나야 겨울에도 건강한 법이니까요. 가을에 꼭 먹고 지나야 하는 음식 중 하나, 대하! 얼마나 영양이 많으면 노인의 굽은 허리도 펴준다는 말이 있을까요. 일반 새우에 비해서 크기가 큰 새우를 대하라고 하는데, 크기가 큰 만큼 쫄깃하고 단단한 식감을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통상적으로 길이가 15cm이상이면 대하, 그 이하면 중하라고 불린답니다. 가을 대하는 글리신 함량이 높아요 대하는 10월경에 가장 맛이 있는데 이 시기에는 글리신 함량이 높아 달콤한 맛이 나고 통통하게 살도 제일 많이 오르기 때문이죠. 고단백 저지방의 대표적인 해산물인 대하는 특히 단백질 필요량이 많은 성장기 아이들과 음식선별에 까다로운 다이어터에게 좋은 에너지원이 됩니다. 단백질, 칼슘, 8종류의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지만 특히 카로틴, 키토산, 타우린, 아르기닌 등의 성분은 대하의 특별한 영양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타우린은 간 기능을 개선하는 성분으로서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여 피로를 해소 시키는 영양분입니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등푸른 생선에 DHA가 많다는 것 아시지요? 한국인들이 어떤 생선으로부터 DHA를 얻는다면 그건 아마도 고등어가 주요 급원일 겁니다. 고등어는 등푸른 생선 중에서 우리와 가장 친숙하고 자주 밥상에 오르는 생선이기 때문이죠. 김창완의 ‘어머니와 고등어’라는 노래에도 있듯이 고등어구이는 우리에겐 따뜻한 어머니의 집밥을 묘사하는 반찬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어획량이 많고 가격도 저렴하며, 염장해서 자반으로 먹으면 저장성도 좋기 때문에 예로부터 고등어는 서민들의 식탁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고등어는 가을에 가장 맛이 좋아요! ‘가을 고등어는 며느리도 안 준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가을에 그 맛이 가장 고소하답니다. 너무 맛있어서 며느리주기 아깝다는 거죠. 고등어는 여름에 산란을 한 후, 겨울을 나기 위해서 가을에 먹이를 양껏 먹고 지방을 몸에 최대한 비축합니다. 최대 30%까지 지방함량을 끌어올리죠. 고등어의 지방에 있는 ‘DHA’와 ‘오메가-3’는 불포화 지방산으로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늘려주고 LDL은 줄여주어 혈중 중성지방을 감소시킵니다.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어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혈관관련 질환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가지의 보라색이 얼마나 유혹적인지요. 텃밭에서 기르시는 분들은 쉽게 공감하실 겁니다. 일년 사시사철 마트에서는 하우스 재배된 가지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지는 7월에서 9월 사이에 제철인 만큼, 여름에 먹는 것이 맞습니다. 성질이 차갑기 때문이죠. 이 찬 성분으로 인해 여름의 더위를 물리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염증을 다스리는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장이 민감하신 분들은 배탈이 날 수 있으니 양을 조절해야하고, 가능하면 따뜻한 성분의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지는 인도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신라시대에 들여왔다고 하는데, 국내에는 길쭉한 모양이 흔하지만, 서양에서는 달걀처럼 동그란 것이 많아 그 이름을 ‘eggplant’라고하기도 합니다. 색깔 또한 보라색, 흰색, 노란색, 금색 등 ‘가지가지’입니다. 예로부터 가지는 ‘곤륜과(崑崙瓜)’라는 별명이 있었습니다. 이는 중국의 신선들이 산다는 ‘곤륜산’에서 먹던 과일이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귀한 음식이란 뜻이지요. 물컹거리는 식감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신선들의 귀한 음식이라고 생각해보면 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