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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③ 부동산 담당 국세공무원들 지금 어디에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上

4년간 빠르게 바뀐 이름들, 이준오-박석현-송바우-박재형-김재철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은 일반적인 지방국세청 조사2국이 맡는 업무 중에서 주식 변동, 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그리고 부동산 조사 등을 별도로 전담하는 특화부서다.

 

기업 조사 부서는 아니며, 건수 대비 추징실적은 높지 않다. 건수는 많고, 개별 추징실적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곳이 서울청 조사3국이다.

 

그러나 전국 내에서 서울 부동산 가치가 압도적인 만큼 부동산 조사에서 최고 격전지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의 역할이 주목을 받았다.

 

 

◇ 숨 가쁘게 바뀐 조사3국장

 

2018년 1월 취임한 이준오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행시 37회)은 역대 조사3국장 가운데 가장 극적인 행보를 거쳤다.

 

그는 자신에 주어진 한계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인물이었으나, 부이사관 승진 운은 다소 멀었는지 상대적으로 장기간 어려운 시기를 감내해야 했다.

 

그럼에도 포기는 없었다.

 

2016년 12월 서울청 조사3국장에 취임, 반 년간 업무를 마친 후 2018년 12월 국세청 본부 3대 요직 중 한 곳인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불과 반 년 후인 2019년 7월 신임 김현준 국세청장에 의해 국세청 고위공무원 나급 최대 보직인 국세청 조사국장을 맡았다.

 

또다시 반 년 후 2020년 1월 인사에서 중부지방국세청장으로 승진했다.

 

격의 없이 개방된 자세로 사람을 대하고, 업무에 있어서도 충실을 기했던 그는 지난 2월 선정른 인근에서 세무법인 예광을 설립, 대표세무사로 활동하며 납세자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2018년 12월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에 오른 이는 박석현 국장(행시 38회)이었다.

 

중부국세청 조사3국장, 국세청 본부 소득지원국장을 거쳐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으로 온 다소 특이한 이력을 거쳤다.

 

통상 국세청 인사는 중부국세청-서울국세청-국세청 본부 상향식 인사를 거친다.

 

국세청 본부가 세종시에 있어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하고, 업무가 힘들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은 해야할 역할을 하면서도 배려해준 인사라는 후평이 돌았다. 동시에 다음은 ‘지방국세청장이 될 것’이란 예측도 나왔었다.

 

당시에는 그러한 예견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였으나, 실제 박석현 국장은 서울국세청 조사3국에서 반년의 짧은 임기를 마치고 2019년 7월 광주지방국세청장으로 영전했다.

 

66년생으로 연령은 어느 정도 찼지만, 행시 기수가 38회인 만큼 조금 이른 영전이란 평가가 있었고, 일찍 그가 나가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는 2020년 9월 자신의 마지막 부임지인 광주지방국세청을 응원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미련 없이 공직을 떠났다.

 

그리고 바로 다음 달인 2020년 10월 교대역 인근 세무법인 신원에서 대표세무사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2019년 7월 부임한 송바우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행시 38회)은 과거 본부 법인세과 과장 시절, 외환은행 먹튀 사건으로 유명했던 론스타-국세청 분쟁을 마무리 짓고, 국장으로 승진한 인사다.

 

시커멓던 머리에 흰색이 조금씩 섞일 정도로 고생했다던 그는 서울국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으로 이동해 서울 내 본부 생활을 이어갔으며, 2017년 말 미국국세청 파견, 2018년 말 부산국세청 조사2국장 그리고 2019년 7월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전전임자,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또 반년 후인 2020년 1월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으로 이동했다.

 

형식은 영전이었으나, 그의 행보를 보면 어려운 형국이 그대로 나와있다.

 

행시 38회는 현재 지방국세청장 승진해서 명예퇴직하거나 명예퇴직 대상인 기수다.

 

송바우 국장은 72년생으로 아직 젊고, 의욕도 충만하다. 그가 너무 빨리 이동하면 상대적으로 조기 명예퇴직을 하고, 뒤에 머무르게 한다면 후배들의 길이 막힐 수 있다.

 

2018년 말부터 2020년 1월까지 불과 1년여 간 부산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으로 보직이 세 개나 바뀌었다.

 

그리고 서울국세청 국장 중 요직인 서울국세청 1국장을 맡아 1년 반 가까이 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그의 중요성, 그의 행시기수를 감안할 때 요직배치가 불가피하나, 그의 연령 등이 작용해 다소 복잡한 보직 경로를 거치게 됐다는 풀이다.

 

올 상반기 인사에서 변동이 있을지 아니면 반 년 더 있을지 확실한 것은 없지만, 상반기 지방국세청장 인사로 고위직에 공석이 발생할 것이 불가피한 만큼 세종시 본부 진입 가능성이 타진된다.

 

박재형 국장(행시 39회)은 2020년 1월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으로 부임했다.

 

합리적이고 단단한 인상의 박재형 국장은 차근차근 업무를 수행하는 인사로 알려졌다.

 

상하에서 평가가 좋은 편인데, 길게 끌지 않고 판단이 빠르며, 판단을 내린 후에는 단계별로 필요한 판단 만을 내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외적으로 아는 사람들에게 의리와 신의가 있어 평가가 좋다고.

 

그 역시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에서 임기를 길게 끌지 않았는데, 김대지 국세청장 취임에 맞물려 2020년 9월 서울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으로 이동, 잠시 동안 서울국세청장 보좌를 담당하다 2020년 12월 국세청 본부 개인납세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2020년 9월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에 부임, 현재까지 직을 수행하는 인물은 김재철 국장이다.

 

지금까지의 전임자들 가운데 유일한 비고시(세무대 4기)이며, 연령도 64년생으로 가장 많다.

 

하위직급이 고위공무원에 오르는 건 말 그대로 바늘귀인 만큼 김재철 국장 역시 질곡의 공직생활을 지냈다.

 

관리자 승진 전에는 감사과 소속을 맡기도 했었지만, 서기관 시기에서는 세정홍보과 등 대외협력에 집중했고, 서울국세청장 보좌역(운영지원과장)을 담당하기도 했었다.

 

국세청으로 온 후 납세자보호담당관을 거쳐 국세청 대변인을 맡았으며, 국세청 대외협력 기관평가를 ‘우수’로 끌어 올리는 업적을 세우기도 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취임 직후 김재철 국장을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으로 배치하면서 남다른 신뢰를 보였다.

 

중요한 부동산 조사 업무를 담당하면서도 서울에서도 비고시 고위공무원으로서 역할을 기대했다고 풀이될 수 있는 움직임이다.

 

역대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들이 지방국세청장은 거치거나 거칠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에서 그 역시 유력한 지방국세청장 후보라는 점에서는 대내외 이견이 없다.

 

다만, 관건은 어느 ‘지방’이냐, 언제(상반기 또는 하반기) 이동하느냐는 것이냐는 것이며, 그의 공로, 배경, 본부의 신뢰 등이 여러 가지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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