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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제41대 광주세관장 취임 "지역경제 회복 위해 관세행정 집중"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제41대 정승환 광주본부세관장 18일 취임했다. 

 

정승환 광주세관장은 이날 취임과 함께 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취임식을 생략한 정 본부세관장은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해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이 지역에서 13년 만에 해상 담배 밀수가 발생함에 따라 관세국경에서 불법·부정·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철저히 차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격의없는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활력이 넘치고, 일 잘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환 광주본부세관장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관세청 자유무역협정 집행기획담당관, 서울세관 자유무역협정 집행국장, 인천세관 항만통관감시국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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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