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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 본궤도 올린 DL이앤씨, 디벨로퍼 사업 속도 낸다

AI, BIM,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과감하게 도입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이앤씨가 디벨로퍼로 도약을 위해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혁신 추진에 속도를 낸다.

 

DL이앤씨는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전략아래 전사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초 DL이앤씨는 디벨로퍼 역량을 집중해 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모델에 집중하고,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는 건설 프로세스에 BIM(빌딩정보모델링), 인공지능(AI), 증강현실,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과감하게 전 사업영역에 접목해 디벨로퍼 사업 확장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DL이앤씨 측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9년 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건설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할 경우 부가가치가 1.42%(p)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DL이앤씨가 도입한 AI는 30분 만에 약 1000건의 설계안을 만든 후 최적의 디자인을 도출하고 있다. 이 기술은 DL이앤씨가 자체 기술로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완료했다. 사람 대신 AI가 설계를 담당하기 때문에 단지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안을 모든 현장에서 균일한 품질수준으로 도출할 수 있다.

 

AI 하자 점검 시스템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간단하게 벽지를 촬영하면 AI가 벽지 찢김 여부와 위치를 스스로 판단해 알려주는 기술이다.

 

DL이앤씨는 BIM을 활용, 착공 전에 설계도서의 품질도 완벽한 수준으로 만들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는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AI가 확인해 시공품질을 관리한다. 또 인공지능형 CCTV와 IoT 기술을 결합한 컴퓨터 비전을 활용해 품질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이 밖에 작업효율 향상과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해 건설 중장비에 기계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머신 컨트롤 기술을 적용, 운전자에게 작업량과 작업구간의 현황 등을 안내하고 있다. 작업자들의 안전모에는 위치나 높이 정보를 송출하는 장치를 장착해 안전을 확보했다. 건설업계 최초로 안전 사각지대 순찰, 근로자 이상 감지, 화재 감시 등을 담당할 자율주행 다목적 로봇을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전문 인력 확충과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DL이앤씨는 BIM, 원가, 공기 데이터 외에도 시공 중 발생하는 노무, 중장비, 자재 등의 IoT 데이터를 분석, 활용하기 위한 전문가를 채용하고,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설계, 견적, 분양, 금융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애자일(날렵하고 민첩한)체계로 조직을 개편했다. DL이앤씨는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프롭테크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서 사업지 발굴과 사업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1위의 AI 연구기관인 카네기 멜론 대학교와 협업을 통해서 인공지능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정현 DL이앤씨 전문임원은 “디벨로퍼 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업계 선두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며 “DL이앤씨만의 특화된 디벨로퍼 성장전략으로 차원이 다른 수익성을 실현하여 주주가치 제고와 고객만족을 모두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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