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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고려대와 시니어타운 비즈니스모델 개발 맞손

마곡지구 VL르웨스트에 ‘시니어 레지던스’ 선봬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롯데건설이 최근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센터와 ‘초고령 사회 주거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시니어타운 비즈니스모델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부용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 본부장과 한정호 마케팅부문 상무, 복합개발부문 성무진 상무 등을 비롯해 송완범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센터 센터장 등 양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도심지 내 다양한 문화와 서비스 공간이 결합된 형태의 시니어 레지던스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려대학교 산하 기관인 고령사회연구센터는 고령 국가에 진입한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선진 사례와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트렌드 연구를 통해 고령사회를 마주한 한국의 기업, 정부, 개인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시니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마곡지구에 공급하는 ‘VL르웨스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VL(Vitality & Liberty)'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롯데호텔의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로 올해 초 공식 론칭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VL르웨스트에 롯데건설만의 시니어 특화 설계와 VL만의 특화 서비스인 호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 시니어 레지던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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