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BBC News 코리아]](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101/art_17359834450231_e4e451.jpg)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2025년 새해를 맞아 하늘에서 펼쳐질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천문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유성우는 12월 28일부터 시작해 1월 3~4일을 정점으로, 1월 1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국제유성기구(IMO)는 이번 유성우를 '올해 최고의 유성우'로 예상하며, NASA에 따르면 극대기에는 시간당 최대 120개의 밝은 유성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유성은 초속 40km의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며, 이는 눈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속도다. 하지만 IMO는 극대기가 짧고 날씨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실제로는 더 적은 수의 유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8세기 후반에 제안된 별자리인 '사분의자리'에서 유래했다. 이 유성우는 1825년 이탈리아 천문학자 안토니오 브루칼라시가 처음 관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 별자리에서 발광하는 듯한 유성들이 대기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기록했다. 이 유성우는 소행성의 파편에 의해 발생하는 몇 안 되는 유성우 중 하나로, 대부분의 유성우가 혜성에 의해 발생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북반구에서는 방사점이 지평선 위에 위치해 가장 잘 관측할 수 있지만, 남반구에서는 방사점이 낮거나 보이지 않아 관측이 어렵다.
유성우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조건은 어두운 하늘이다. 도심의 빛 공해를 피해 어두운 곳을 찾아 북동쪽을 바라보며 평평하게 누워 15~20분 정도 기다리면 눈이 어둠에 적응해 더 많은 유성을 볼 수 있다. 영국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애슐리 킹 박사는 '처음 10분 동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면 점점 더 많은 유성이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보름달이 뜨면 하늘이 밝아져 유성 관측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초승달이 뜨는 시기가 유성우의 극대기와 일치할 때가 가장 좋은 관측 기회다. 이번 유성우를 놓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올해는 다른 유성우도 예정되어 있으며, 일부는 남반구에서 더 잘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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