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은 키르기스스탄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공공 분야의 AI 및 통합 회계시스템 구축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사진=더존비즈온]](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7530813853_ec14b9.jpg)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86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9.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1.9%로 견조한 수익성을 나타냈다.
성장 배경에는 AI 기술 내재화와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전환이 있었다. 대표 솔루션인 WEHAGO, Amaranth 10, OmniEsol에 AI 기능을 본격 탑재하면서 기존 고객의 차세대 솔루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됐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더해졌다.
특히, 지난해 6월 선보인 통합형 AI 플랫폼 ‘ONE AI’는 출시 10개월 만에 3800개 이상 기업에 도입되며 기업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단일 모듈에서 전체 통합 모듈로의 전환 수요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클라우드 기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구축 비용은 감소했고,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수주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 증가와 비용 효율화가 동시에 이뤄지며 견실한 실적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회사는 2분기 중 ‘프라이빗 AI’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공공기관 및 금융권 등 망분리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솔루션으로, 보안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겨냥한 제품이다.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된다. 지난해 설립한 일본 법인을 통해 현지 빅테크 및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며, 지난달에는 키르기스스탄 도르도이그룹과 디지털 전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도르도이그룹은 해당국 GDP와 조세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표 기업집단으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기대된다.
더존비즈온은 키르기스스탄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공공 분야의 AI 및 통합 회계시스템 구축 협력을 논의했으며, 민관 협업을 통해 지역 내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은행 지분 15%를 확보하며 디지털 뱅킹 시장에도 진출한다. 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와 금융 플랫폼 통합을 겨냥한 신사업 구상이며, 데이터 기반 수익 모델을 추가 확보해 실적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AI의 실효성을 체감한 고객들이 클라우드 전환을 서두르면서 장기적인 매출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며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솔루션 완성도를 높이고, 영업이익률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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