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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상품성 높인 ‘스포티지 더 볼드’ 출시

디자인·파워트레인·안전성 대폭 업그레이드…판매가격 2120만원~3038만원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기아자동차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 ‘스포티지 더 볼드(The Bold)’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포티지 더 볼드는 스포티하고 강인한 모습의 외장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공간, 높은 효율성과 연비를 갖춘 파워트레인, 한층 강화된 주행안전성, 더욱 편리해진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편의사양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R.20 디젤 모델의 경우 상위 차급에 주로 적용됐던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동급 최초로 장착했다.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과 우수한 전달 효율을 발휘한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연비도 기존 모델 대비 0.5km/ℓ 높아진 14.4km/ℓ를 구현했다.

 

또 기아차가 새로 개발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SmartStream) D1.6’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모델도 출시됐다. 스마트스트림은 고연비, 실용 성능, 친환경 등 3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개발한 것이다.

 

이는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 및 제원 최적화를 이룬 결과 16.3km/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여기에 타이밍 시스템 구동 방식을 체인에서 벨트로 변경해 높은 수준의 정숙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누우 2.0 가솔린 모델 또한 모델 특유의 장점인 정숙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모델보다 0.4km/ℓ 높아진 10.8km/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이밖에도 스포티지 더 볼드에는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가 탑재돼 고속도로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켜면 ▲앞차와 거리 유지 ▲차로 유지 ▲도로별 제한속도에 따른 속도 자동변경 등이 활성화된다.

 

집에서도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해 도어를 잠그거나 비상등을 켤 수 있는 ‘UVO IoT 서비스(홈투카)’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준중형 SUV 대표 모델인 스포티지가 상품성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시 태어났다”며 “한층 스포티하고 강인해진 디자인뿐만 아니라 중형 SUV급의 강력한 성능과 동급 최고의 연비, 첨단 편의사양으로 많은 고객에게 만족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포티지 더 볼드의 세부 트림별 가격은 ▲R2.0 디젤 2415만원~3038만원 ▲스마트스트림 D1.6 2366만원~2989만원 ▲누우 2.0 가솔린 2120만원~2743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차체 색상은 순백색,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스파클링 실버, 파이어리 레드, 머큐리 블루, 체리 흑색 등 총 7종으로 구성됐으며 내장 컬러는 블랙 원톤, 브라운 칼라 패키지 등 총 2종으로 운영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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