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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9년 만의 총파업, KB국민은행 노조 "사측 산별합의 이행해야"

1회 경고성 파업 이후 2, 3차 추가 추진 예정…사측, 고객피해 최소화 방침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국민은행 노조)가 19년만에 총파업에 나섰다.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총파업 선포식에서 박홍배 KB노조위원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십여차례의 교섭과 지난 주말, 오늘 새벽까지도 사용자 측은 별다른 입장 변화 없이 자신들의 입장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측은 돈 때문에 일어난 파업인 것처럼 호도하고, 부당노동행위로 직원들을 겁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 2000년 12월 주택·국민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만의 파업으로 노조 추산 1만명 이상의 조합원들이 전국에서 운집했다. 이들은 ▲산별합의 이행 ▲근로조건 개악시도 중단 ▲총 단결, 총 투쟁 통한 임단투 승리 등을 구호로 외치며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파업 현장에 참석한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각 노조 위원장과 은행장들이 서명을 한 2018년 임단협 합의서의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았다”며 “국민은행 사측은 산별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이날 1차 경고성 파업을 진행한 후에도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이달 30일과 내달 1일 이틀에 걸친 2차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업 계획은 3차(2월 26~27일), 4차(3월 21~22일), 5차(3월 27~29일)까지 마련돼 있다.

 

박홍배 위원장은 “총파업의 목적은 최단 기간 내 노사협상과 단결 투쟁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노조와 사측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전국 영업점 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고객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파업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은 전문 1058개 영업점을 정상 영업할 예정이며 거점점포와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ATM도 정상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객장 혼잡, 대기시간 증가 등을 대비해 본부 직원 등을 영업현장에 파견해 원활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상담부의 상담인력을 확충해 고객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8일 영업시간 중 발생하는 일부 금융거래수수료도 면제된다. 타행송금수수료 등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와 창구 거래에서 발생하는 제증명서발급수수료,–제사고신고수수료 등 수신·여신 관련 수수료, 외화수표 매입 등 외환 관련 수수료가 면제 대상에 포함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총파업으로 고객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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