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은행

신한금융, 사외이사 4명 신규 추천…이윤재 전 재정비서관 등

정기 이사회 개최…정기주주총회 일시, 안건 등 확정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26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2019년 정기주주총회 안건과 일시를 확정하고 4명의 신규 사외이사를 추천했다.

 

정기주총은 내달 2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정안건은 ▲제18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이다.

 

이날 새롭게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 4인은 ▲이윤재 전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용학 홍콩 First Bridge Strategy Ltd. 대표다.

 

이윤재 후보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인 IMM PE가 추천한 인사다. IMM PE는 신한금융이 발행예정이 전환우선주를 매수해 주주로 참여하게 됐다.

 

이 후보는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에서 경제와 금융 관련 핵심 요직을 거쳤으며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기업전략과 지배구조 관련 연구와 컨설팅 회사 운영을 장기간 이어왔다.

 

SC제일은행과 부산은행, 삼성화재 등 금융회사와 에쓰오일, LG, KT&G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에서 사외이사를 수행한 바 있어 풍부한 경륜과 함께 관련 직무에 대한 이해가 깊고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IMM PE는 이 후보에 대해 경제·경영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체 주주들의 의사를 공정하게 대변해 신한지주의 사외이사 직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변양호 후보는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주요 요직에서 오랜 기간 공직을 수행했으며 공직에서 퇴임한 이후 토종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를 설립, 외국계 펀드로부터 국내 유망기업 M&A를 방어하는 등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해 왔다. 신한금융의 전략사업라인 관련 자문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성재호 후보는 국제법 분야 전문 석학으로 각종 법률 관련 학회와 정부기관 자문위원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4년간 신한카드 사외이사로 활동해 신한금융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이 강점이다.

 

마지막으로 허용학 후보는 JP Morgan, HSBC 등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IB 분야 임원으로 장기간 재임했고 특히 홍콩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에서 대체투자부문 최고투자책임자로 7년여간 재직한 글로벌IB 분야 최고 전문가다. 글로벌 자본시장 확장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한금융의 글로벌, 자본시장(GIB) 관련 경영의사결정에 핵심적인 자문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재성, 이성량, 박병대 사외이사는 3월 정기주총을 끝으로 퇴임할 예정이다. 주 이사는 지난해 12월 중도퇴임했으며 이성량 이사는 재선임 추천됐으나 사추위에 직접 연임을 고사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박병대 이사는 잔여 임기가 1년 남았으나 사임의 뜻을 밝혔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철, 이만우,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박안순 등 5명의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재선임 추천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이만우 이사와 성재호, 이윤재 후보 3명을 감사위원으로 추천했다. 또한 이사회 운영위원회는 그룹 리스크관리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임근 상무를 임기 2년의 부사장보로 승진해 재선임하기도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