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8.0℃
  • 맑음강릉 -1.4℃
  • 맑음서울 -4.9℃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2.7℃
  • 맑음울산 -2.9℃
  • 맑음광주 -2.7℃
  • 맑음부산 -1.7℃
  • 맑음고창 -3.9℃
  • 구름많음제주 3.8℃
  • 맑음강화 -8.5℃
  • 흐림보은 -7.5℃
  • 맑음금산 -8.0℃
  • 맑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문화

[詩가 있는 아침]바람, 저 미적분의 시간들

시인 김상훈, 시낭송 김락호

 

바람, 저 미적분의 시간들 / 김상훈

 

제 생에 한 가지라도 부려 놓을 짐 없는 그는
어디로든 날아가 시공간을 초월하는
광대무변의 배후

 

눈부신 빛 격랑마저 삼킬 땐
명도마저 흡수한 옷 벗어던지고
투명한 뼛조각을 드러낸 채
제 울타리에서도 숨을 멈추지 않는다

 

그의 잔기침을 자주 듣다보면
그 속에 높고 낮은 구릉과 거대한 산맥이
똬리를 틀고 앉아있음을 느낀다

 

그가 쓸어안고 다니는 저 미적분의 시간들
태허의 음계를 안고 떠다니는 저 원초의 소리들

 

물이 없으면 존재할 이유가 없는 아가미처럼
허공에 그의 꿈틀거림이 없었다면
이 지상에 과연 날개가 필요했을까

 

그는 존재하는 모든 도형을 품고
결연한 표정으로 언제나 마지막처럼 갔다가
그간 이바지한 노역들을 뒤로 하고
늘 처음처럼 온다

 

[시인/작가] 김상훈

서울 출생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학세계 수필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수필, 소설 작가위원회 위원장
(사)한국연극협회부산지회 정회원
연극배우

저서
시집 《풀 각시 뜨락》
수필집 《벌목 당한 기억 사이로》

 

[시감상] 박영애 시인
김상훈 시인의 '바람, 저 미적분의 시간들'을 보면서 바람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시인만의 발상으로 거침없이 풀어내는 심상이 바람에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모든 것을 품을 수 있고 또 떠나보낼 수 있는 힘을 가진 바람, 거세게 불다가도 어느 한순간에는 미동도 없이 잔잔하기도 하고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훨훨 날아다니는 자유로운 바람, 움켜쥐려면 쥘수록 잡히지 않고 빠져 나가는 바람, 어느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다가도 한량처럼  떠돌아다니다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는 바람을 마주한다. 그 바람과 함께 오늘도 시간은 흐른다.

 

[시낭송] 김락호

(현)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이사장

(현) 대한문인협회 회장

(현) 도서출판 시음사 대표

(현) 대한문학세계 종합문화 예술잡지 발행인

저서: 《눈먼 벽화》외 11권

편저: 《인터넷에 꽃 피운 사랑시》외 250여권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매년 저자로 발행

시극: <내게 당신은 행복입니다> 원작 및 총감독

(CMB 대전방송 케이블TV 26회 방송)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