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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예금금리 인하 ‘급물살’…NH농협은행도 합류

3년 이상 적금도 0%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권 예적금 금리 인하 기조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NH농협은행도 합류했다.

 

12일 NH농협은행은 수신상품 금리를 0.15%포인트에서 0.40%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거치식 예금 기본금리는 0.15~0.25%포인트 내렸고, 기본상품인 일반정기계금과 자유적립 정기예금 1년 이상 2년 미만 금리는 기존 연 0.70%에서 0.25%포인트 내린 연 0.45%로 조정됐다.

 

적립식 예금 기본금리의 경우 0.15~0.40%포인트 인하했고, 기본 개인 정기적금의 1년 이상 2년 미만 금리는 기존 0.90%에서 0.20%포인트 내린 연 0.70%로 정해졌다. 2년 이상 3년 미만은 0.95%에서 0.75%로, 3년 이상도 1%에서 0.85%로 내렸다.

 

개인·법인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금리는 0.05~0.10%포인트 인하했다.

 

주택청약예금 1년 금리는 연 1.25%에서 연 1.05%, 주택청약부금 3년 금리는 연 1.20%에서 1.00%로 내렸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인하함에 따라 주요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KB국민, 씨티, SC제일은행을 시작으로 부산, 경남, 전북,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도 수신금리를 낮췄다. 상대적으로 금리 매력이 높은 웰컴, SBI, OK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들도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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