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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영준 소믈리에 와인레이블을 읽다]국가별 와인 이야기 <프랑스편Ⅰ>

 

(조세금융신문=최영준 소믈리에) 고혹적인 와인의 대명사 프랑스. 전세계 와인 국가들의 귀감이 되어주었고, 와인역사에서 영원히지지 않는 태양과 같다. 지난호에서는 프랑스 와인의 역사와 지역 와인 샹파뉴, 알자스에 관하여 알아보았다.

 

이번호에서는 프랑스 내에서도 드라이 화이트와인으로 유명한 샤블리, 로제 와인의 고장 프로방스, 햇 와인으로 유명한 보졸레에 관해 소개한다.

 

샤블리(Chablis)

‘샤블리 와인 = 굴’ 이 마리아쥬에 대해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이 조합은 억지로 끼워 맞춘 게 아니다. 샤블리 지역은 과거 선사시대 때 바다였던 지역으로, 굴껍질 등이 속한 독특한 석회질 토양을 가진 지역으로 뛰어난 미네랄리티와 어느 지역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시트러스의 뚜렷한 풍미를 자랑한다. 오직 샤르도네 포도로 그 향을 표현하고 있으며, 그랑크루, 프리미에 크루의 등급체계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지역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타 지역 그랑크루급의 와인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

 

샤블리 등급 체계

그랑 크루 7개의 밭(레 프레즈, 발뮈르, 보데지르, 부그로, 그르누이, 레 끌로, 블랑쇼)

샤블리 그랑 크루(오크 숙성)

샤블리 프리미에 크루(오크 숙성)

샤블리(스테인레스 숙성)

쁘띠 샤블리(스테인레스 숙성)

 

프로방스(Provence)

프랑스 최남단 프로방스는 로제 와인의 고장이다. 그르나슈와 생소 등을 이용하여 허브향 가득하고 옅은 주황색의 로제 와인을 생산한다. 부야베스소스가 가미된 해산물요리를 먹을 때는 반드시 필요한 와인으로 좋은 경치는 덤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우리는 보편적으로 시중에서 두 가지 종류의 로제를 볼 수 있는데, 비교적 빨간색의 로제 와인은 과실향이 도드라지며, 복합미는 떨어지는 편이고, 옅은 주황색의 로제와인들은 대체적으로 과실향보다는 2차 부케의 향이 좋다. 음식과의 매칭도 후자가 더 잘 어울릴 수 있다.

 

보졸레(Beaujolais)

부르고뉴의 남단에 위치한 보졸레 지역은 ‘갸메’라는 토착품종을 이용해 와인을 생산한다. 화강암이 주로 이루고 있는 이 지역은 오직 갸메 포도 품종만을 위해 존재하는 듯 하다. 과거 부르고뉴에서는 병치레가 심하고 키우기 까다로운 피노누아보다 갸메를 더욱 선호했다. 그러나 피노누아의 섬세한 맛은 키우는 고통보다 입안에서의 즐거움이 더욱 컸기 때문에, 결국 갸메 재배금지로 이어지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아래 지방으로 이사하여 정착하게 되었는데, 그 지역 이름이 바로 지금의 ‘보졸레’이다. 현재는 쉽게 마실 수 있는 테이블 와인의 대명사로 소박하고 음료수 같은 와인이다. 보졸레는 햇와인으로 유명하다. 9월에 수확한 포도로 와인을 만들어 매년 11월 셋째 주에 와인을 출고한다. 숙성할 틈도 없이 출시되는데 쉽게 말해서 겉절이 김치 같은 와인이다. 깊게 숙성하지 않고 마치 주스 같은 느낌으로 가볍게 벌컥벌컥 들이켜 마시는 와인으로 국내에서는 편의점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햄버거와 피자 등 가벼운 음식과 잘 어울리기도 한다. 보졸레에도 등급체계가 있다(잘 숙성된 크뤼급 보졸레 와인은 부르고뉴 피노누아뺨칠 정도로 맛있다).

 

보졸레 크뤼 10개

쌩 따무르, 줄리에나, 쉐나, 물랭-아방, 플레리, 쉬르불, 모르공, 레니에, 브루이, 꼬뜨 드 브루이(그 중 최고는 ‘모르공’과 ‘물랭-아방’이다)

 

[프로필] 최 영 준

• 현대 그린 푸드 EATALY MANAGER / SOMMELIER
• 제14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2위
• 제1회 아시아 소믈리에 대회 FINALIST
• Korea Wine Challenge 심사위원
• 전) W Seoul Walker-hill Chief Somme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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