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4 (금)

  • 맑음동두천 14.5℃
  • 구름조금강릉 17.1℃
  • 맑음서울 17.1℃
  • 맑음대전 15.8℃
  • 구름조금대구 15.5℃
  • 구름조금울산 17.0℃
  • 맑음광주 16.5℃
  • 맑음부산 20.1℃
  • 맑음고창 13.9℃
  • 맑음제주 19.2℃
  • 맑음강화 14.8℃
  • 구름조금보은 13.1℃
  • 구름조금금산 13.0℃
  • 구름조금강진군 14.7℃
  • 맑음경주시 14.3℃
  • 구름조금거제 17.0℃
기상청 제공

문화

[최영준 소믈리에 와인레이블을 읽다]와인마다 병 모양이 왜 다르지?

(조세금융신문=최영준 소믈리에) 흔히 우리가 보는 와인병의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이는 지역별로 혹은 국가별로 각각의 전통성이 부여된 개성을 담고 있는데, 때로는 병의 모양뿐만 아니라 내용량 그리고 와인 병의 색도 조금씩 다르기도 하다.

 

기계의 개입이 있기 전 사람이 만드는 병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았으나, 1970년대 들어 유럽연합에서 750ml의 기준을 만들었고, 대부분의 국가들이 편의성을 위해 따르고 있다. 와인은 병입이 된 후 병내에 남아있는 소량의 산소와 접촉하기 때문에, 보관과 숙성을 위해서는 큰 병이 더 용이하다. 비율적으로 따졌을 때 작은 병에 잔존하는 산소와 큰 병에 잔존하는 산소의 비율은 비슷하기 때문이다.

 

아이스와인, 디저트와인처럼 당도가 높은 디저트와인은 일반 와인처럼 많은 양을 필요로 하지 않고, 적은 양으로도 서브가 가능하기 때문에 375ml의 사이즈로 나온다.

 

병의 색깔은 또 어떠할까

 

법으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색으로 구분되어 스타일의 식별이 가능하다. 가끔 신세계 국가에서는 병안의 와인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검은 유리를 써 소믈리에를 당황 시킬 때도 있다. (여기에 병 무게가 무겁기라도 한다면….)

 

늘 프랑스 보르도의 레드 와인은 암녹색을 뜨며, 스위트 화이트 와인은 투명한 유리를 사용한다.

 

독일은 지역별로 색깔이 조금 다르다. 라인강 주변은 –갈색 유리 / 모젤, 자르, 루버 지역은 –녹색 유리를 사용한다.

 

국가별 지역별 다른 얼굴 –와인병

 

프랑스 –부르고뉴

어깨가 축 쳐져 있으며 비교적 우아한 병 모양을 하고 있다. 사실 부르고뉴만큼 명확한 포도

품종을 나타내는 지역도 없다. 레드는 피노누아, 화이트는 샤르도네가 그것이며, 와인의 성

격이 여기서 드러난다. 병 모양처럼 단단하고 남성적인 스타일의 와인보다는 우아하고 풍미가 좋은 스타일의 와인들을 만든다.

 

프랑스 –보르도 & 기타 일반 국가들

가장 흔하고 평범한, 그리고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병 모양이다. 옛날부터 보르도의 와인은 셀러에서 일정기간의 숙성을 거친 후 판매되거나 혹은 장기적으로 숙성을 요했다.

 

포도품종 또한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등 숙성을 거친 후 더 좋은 맛을 낼 수 있는 포도품종을 사용한다.

 

때문에 보관 중 생길 수 있는 침전물이 와인을 따를 때 쉽게 빠져나가지 않도록 어깨가 있는 형태의 병 모양이 고완되었다. (가끔 일부 다른 국가 와이너리의 경우 어깨를 더 넓게 병을 제작하기도 하고, 혹은 병 자체의 무게에도 질량을 더해 묵직한 근육질의 남성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샴페인 & 스파클링 와인

일반적으로 기포가 있는 와인들은 기타 와인병들보다 두꺼운 유리병을 사용하는데 이는 병 안의 압력을 견디기 위함이다. 또한 병내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 펀트(병 바닥에 움푹 패인)가 있다.

 

 

코르크는 병입 하기 전에는 일반적인 코르크처럼 원통 형태의 모양이지만 병입 후 압력에 의해 우리에게 익숙한 버섯 모양이 된다. 병 입구에 타이트한 철사 망이 코르크가 일반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일반 샴페인병보다 병목이 더 가늘게 생긴 경우 오픈할 때 특히 유의해야 한다. 튀어나오려는 압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아주 부드럽게(?) 대해줘야 한다.

 

 

 

 

독일 와인 & 프랑스 - 알자스 와인

가늘고 긴 플루트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플루트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늘고 긴 형태로 알자스에서는 레드와인조차 이병에 담겨져 나온다. 과거 프랑스의 알자스 지역은 독일과의 수 많은 분쟁이 있었던 지역이다. 독일에 편입되었던 적도 몇 번 있어 독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독일에서는 전통적으로 프랑켄 지역에서 병목이 짧고 바디가 둥그런 플라스크 모양의 병에 담긴 레드 와인을 생산하기도 한다.

 

[프로필] 최 영 준

• 현대 그린 푸드 EATALY MANAGER / SOMMELIER
• 제14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2위
• 제1회 아시아 소믈리에 대회 FINALIST
• Korea Wine Challenge 심사위원
• 전) W Seoul Walker-hill Chief Sommelier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시론] 주택 등 경제정책수단에서 세금의존도 낮춰야
(조세금융신문=홍기용 인천대 교수, 전 한국세무학회장) 최근에 주택폭등, 재난사태 등으로 국민들의 어려움이 가득하다. 주택과 재난은 국민복지에서 매우 중요하다. 어떤 정권에서도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최근 주택과 재난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수단으로 세금을 너무 과도하게 활용하고 있다. 실효성도 뚜렷하지 않다. 주택의 경우 취득세의 최고세율은 13.4%(지방교육세와 농어촌특별세 포함), 양도소득세율 최고세율 82.5%(지방소득세 포함),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 7.2%(농어촌특별세 포함)로 크게 인상했다. 해당 주택의 경우 주택보유를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또한 재난지원금도 전국민에게 대규모(2차에만 34조원)로 지급하며, 전국 및 혹은 88% 국민에게 지급한다. 재난지원금인데도 재난 정도를 감안하지 않고 세금을 지출한다. 국가는 세금을 걷을 때는 물론이고 지출할 때도 원칙이 있어야 한다. 또한 세금을 경제정책의 핵심수단으로 삼는 경우 실효성이 제한적이다. 대부분 현대국가가 사유재산에 기초하는 시장경제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민간중심의 경제이기 때문이다. 국가가 아무리 세금으로 시장경경제제체에 도전하려고 해도 정책효과가 매우 제한적일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터뷰] "국가재정 560조원, 왜 체감 못 하나"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우리 국가예산이 10년 만에 거의 두 배 증가했다. 2011년 300조원이었던 국가예산이 올해는558조원이 됐다. 1인당 GDP도 3만불 시대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경제성장의 혜택을 느낀다는 사람들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나랏돈을 걷고 쓰는 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어떠한 시장경제체제로도 시장실패는 발생하며 그 결과물로 양극화가 나온다. 시장실패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부재정이다. 국가 재정혁신을 추구하는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을 통해 우리 재정의 문제점과 나아갈 길을 들어봤다. 나라살림연구소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부탁드린다. 조세 재정분야에는 국가의 역할을 최고화해야 한다는 사람들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서로 양립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매우 정치적 의제로 다뤄진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정치적 의제로서 정책을 다루지 않는다. 대신 실질적인 정부 재정혁신을 위한 세부적인 정책을 연구하는 시민단체다. 한국 정부재정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어떤 예산에다가 세금을 쓴다는 이야기는 시장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이 생겼다. 그런데 그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