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NH농협은행은 오는 13일부터 고객 맞춤형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펀드정보시스템'을 확대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09년 도입한 '펀드정보시스템'은 당행에서 판매되는 펀드 상품추천·판매지원·사후관리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는영업점에서 고객에게전문적인 투자상품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번에 확대 개편된 新펀드정보시스템은 펀드 신규시 판매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안내하여 불완전 판매를 방지하고, ‘나만의 관리고객·계좌’ 메뉴를 신설해서 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다양한 펀드 검색 기능으로 고객 상담 서비스 질을 높이고, 통합업무시스템과 연계해서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경섭 은행장은 “新펀드정보시스템 확대 개편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나은 펀드 상담서비스는 물론 꼼꼼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 말했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김재홍 코트라(KOTRA) 사장은 “현재 중국의 대체시장으로써 사업할 여건이 가장 좋은 것은 바로 베트남”이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9일 코트라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한 한류박람회에서 "중국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줄이지 않으면 어떤 환경이나 정치적인 여건이 변화할 때 지탱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리 기업도 다른 대체시장이나 투자 대상이 어디 있는지 관심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최근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사그라진 이후 중국시장에 대해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며 “현지 정보도 그렇고 실질적으로 그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말했다. 김 사장은 미국과 중국 통상압박이 커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부 변수만 쳐다볼 게 아니라 수출 구조를 어떻게 바꾸느냐가 중요하다"며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어려움이 왔을 때 받는 영향을 줄이고 극복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향후 수출 전망에 대해서 "세계 경기가 회복세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내년에도 수치상으론 괜찮겠지만, 올해만큼 상승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 예측했다. 김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차명계좌 과세와 금융실명제 제도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10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향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사례 등에 대한 세금 부과를 실현하고, 미비점에 대한 제도를 정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F팀 구성원은 ▲팀장 민병두 의원 ▲간사 박용진 의원 ▲팀원 금태섭 의원 ▲박찬대 의원 ▲김종민 의원까지 총 5명이다. 해당 TF팀은 국세청, 금융감독원, 검찰 등을 통해 이건희 회장과 유사한 사례들을 취합하고, 법리 해석을 통한 과세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금융실명법 등 법적 미비점을 보완한 관련 법률 개정을 완료되면 TF 활동은 종료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는 국정감사 과정에서 밝혀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에 관한 법적 처리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딸에게 현금 2억5000만원을 증여해서 모녀간 채무관계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10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딸에게 현금 2억5000만원을 증여해 부인과 딸 사이 채무관계를 해소할 계획이 있느냐'는 의원 질의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아직 중학생인 홍 후보자 딸은 외할머니로부터 부동산을 증여받았다. 그 과정에서 홍 후보자 딸은 증여세 납부를 위해 엄마(홍 후보자 부인)에게 2억원 이상 빌린 상태다. 홍 후보자는 “회계법인 회계처리에 따라 딸이 부인에게 매년 한차례씩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며 “저희도 불편하고 조금의 이득도 되지 않는 방식”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자는 “미성년자에게 소득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건데 이미 다 알려져서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다"며 "지금 내는 것이 저희로서도 편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홍 후보자와 딸이 2016년 1월부터 5월까지 (증여 관련) 지출액 7억3442만원 중에서 5억1700만원에 대한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홍 후보자와 딸은 지난 2016년 2∼5월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산업은행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 사모펀드가 납득하기 힘든 운영‧관리로 인해 2600억원에 달하는 커다란 평가손실을 불러 온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참여한 해외자원개발투자펀드는 손실을 줄이거나 만회할 기회를 방치해서 ‘깡통펀드’로 전락했다. 지난 2009년 5월 지식경제부는 산업은행(GP)을 내세워 SK에너지, 삼천리자산운용과 함께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 사모펀드(이하 사모펀드)를 조성했다.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 사모펀드는 2011년 12월 MMBtu당 4달러선에서 미국 텍사스 가스정 490개를 3000억원을 투자해서 인수했다. 그 후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폭락을 거듭해 2012년 5월 2달러선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2014년 5달러까지 상승했다. 만약 이 때 매각했다면 손실을 줄이거나 만회할 수도 있었다. 실제로 2013년 말 해당 사모펀드의 평가손실은 159억원 수준이었다. 가스정 인수 초기에 급격한 국제 천연가스가격 하락을 겪었음에도 산업은행을 비롯한 운용사들은 적정 매각시기를 방치했다. 결국 2016년 5월 2달러 선으로 추락한 후에야 2호를 매각해서 손실 1084억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지난 1일 정부가 제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은 '재탕' 정책들을 뒤섞어 놨을 뿐”이라 비판했다. 한국거래소 노조는 1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의 코스닥 정책에 대해 "처방부터 틀렸다"며 "특히 코스닥 정책은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10조원 규모 혁신모험펀드 조성계획에 대해 "2013년부터 조성한 성장사다리펀드 규모는 6조1000억원이 넘었지만 지난해까지 실제 투자된 금액은 44%인 2조7000억원에 불과하다"며 "회수시장인 코스닥만 탓할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정부에서는 모험자본이 순환되지 않는 원인으로 ‘회수시장(코스닥) 비활성화’를 꼽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국내 코스닥 시장은 현재 세계 3위 수준의 신시장”이라며 “올해 시가총액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14.1% 달한다”고 설명했다. 노조에서는 지난 2000년 코스닥 버블 붕괴 사건을 예로 들면서 "실물 경제를 웃도는 과잉 금융은 곧 버블"이라 주장했다. 노조 측은 "벤처업계 등 편파적인 의견만 듣고 수립한 정책으로는 코스닥이 절대 나스닥이 될 수 없다"며 "코스닥 정책에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인 ‘우리은행’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이 시작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가 10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우리은행 연수원을 파견한 수사관들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처음으로 본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사흘 만에 일이다. 해당 우리은행 연수원은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면접이 이뤄진 곳이다. 검찰은 우리은행 본점과 연수원에서 압수한 물품들을 통해 우리은행 신입사원 채용절차에서 부당한 영향력이 개입된 정황이 있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직원 공채에 지원한 1만7000여명 중에서 약 150명을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10%가 넘는 16명이 국가정보원이나 금융감독원, 우리은행 VIP고객 자녀·친인척 등이 특혜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우리은행은 자체 감사를 통해 남 부문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 해제했다. 지난 2일에는 이광구 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이 행장은 대표이사 자리만 유지한 채 제한적인 업무만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업권 간 수익성·건전성이 차별화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10일 이시은 산업은행 선임연구원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정상과 건전성 관리' 보고서에서 “저축은행과 여전사들은 금리 상승을 대비해서 고위험 대출에 대한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며 “향후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저신용·저소득 취약차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과 여전사는 금리가 상승하면 한계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년 법정 최고금리가 24% 인하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다. 특히 자금조달을 채권발행, 차입 등에 의존한 여전사들은 조달비용 상승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 반면 보험사와 은행은 금리 상승 덕분에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보험사는 1990년대 판매한 금리확정형 상품의 역마진 부담 경감, 대출자산의 이자마진 상승, 운용자산 수익률 개선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자본규제 강화에 따른 리스크관리 강화로 중소기업 등 차주 신용등급이 개선되면서 은행에서는 예대금리차 확대로 인해 이자이익이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삼성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생명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669억원, 누적 수입보험료는 16조57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카드 지분 매입에 따른 일회성 이익(세후 8207억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6%(324억원) 증가한 셈”이라 설명했다. 지난 9월 기준 총 자산은 281조5000억원, 건전성 기준인 지급여력비율(RBC)은 329%로 집계됐다. 장래 이익흐름 지표인 신계약가치는 92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15.4% 증가했다. 신계약가치란 보험계약 체결 후 전체 보험기간동안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해서 장래 이익으로 환산한 가치를 뜻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중심 영업이 계속 호조를 보이면서 신계약 가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배당수익 증가와 금리 인상 등으로 양호한 손익 구조를 보인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최근 공석이 된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측 이사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9일 우리은행 이사회는 ▲동양생명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IMM PE 등 5대 민간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기존 임추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예보는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 선임과 관련된 주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보는 현재 우리은행 지분 18.5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주총 의결권은 이달 24일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한해 부여된다. 다음 주총 일정은 추후 확정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조만간 열릴 임추위에서 후보자 자격요건 선정 등 차기 행장 선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이사회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자율경영 보장 취지를 지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시장과 고객, 주주에게 정부와 은행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기존 임추위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차기 행장 선임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이번 임추위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 ISS가 KB노조 측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 ISS는 기업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서 의견을 제시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의결권 행사시 이 의견을 참고해서 의사결정한다. 9일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보고서를 통해 KB금융 주주총회 안건 중에서 대표이사의 이사회 참여 배제를 위한 정관변경과 하승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등 2개 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KB노조)가 주주제안을 통해 올린 안건이다. ISS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내 각종 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게 하는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 영향력 약화가 주주가치에 부합한다 볼 수 없다"며 반대했다. 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기존 이사회에 법률 전문가가 있는만큼 (하 변호사) 전문성이 중복된다"며 "과거 정치 경력이나 비영리단체 활동 이력이 금융지주사 이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하 변호사는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오는 12월에는 금융감독원 조직개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금감원 조직운영에 관한 방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9일 '인사·조직문화 혁신 태스크포스(TF)'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이른 시일 내 임원진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금감원호(號)가 금융시장의 파수꾼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금감원 인사가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상당한 임원 인사가 있어 (검증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 취임 직후 금감원 고위임원 13명이 모두 사표를 제출했다. 이 중에서 채용비리 의혹으로 수사·재판 받는 3명의 사표만 수리된 상태다. 하지만 나머지 인사들도 전원 교체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최 원장은 신임 수석부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저도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저희가 (청와대에) 추천한 사람들이 검증 과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며 "조만간 인사 발표를 하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금감원은 고위 임원진이 교체되면 후속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쯤 외부 연구용역을 맡긴 금감원 조직개편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금융감독원에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과 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에 대한 제재요청이 접수됐다. 9일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김 회장과 함 행장이 정유라 특혜 대출과 이상화 전 본부장 특혜 승진과 관련해서 은행법을 위반했다”며 금감원에 제재요청서를 제출했다. 공투본은 이 전 본부장이 독일법인장 시절 정유라 대출에 힘쓴 이후 글로벌영업2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과 함 행장 개입했다는 것이다. 공투본은 "김 회장은 금융기관의 건전한 경영 또는 영업을 명백히 저해한 행위를 했다"며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른 감독상 제재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함 행장은 은행법 제35조의 4를 고의로 위반해 감독상 제재 대상이 된다"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명확한 제재를 통해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3개 노조(금융노조 KEB하나은행지부와 사무금융노조 하나금융투자지부·하나외환카드지부)는 지난 2일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를 발족했다. 공투본은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지주 수장 자격이 없다”며 “하나금융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현 시점에서 초대형 IB에 대한 발행어음업무 인가절차 추진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은행연합회는 “발행어음은 원리금을 보장하고 만기가 1년 이내로 짧아 모험자본 활용에 한계가 있다”며 “모든 준비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발행어음업무가 인가될 경우 이를 통해 조달한 대규모 자금이 당초 초대형IB 도입 취지와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국회에서는 초대형IB의 기업신용공여 범위를 신생‧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이란 초대형IB 도입 취지에 맞게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은행연합회는 초대형 IB 업무확대와 관련한 금융그룹 통합감독방안 및 건전성 감독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국회는 지난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초대형IB 업무 확대는 금융감독이 단일업권 감독에만 한정된 현 체계에서는 적절치 않으니 금융그룹 통합감독과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점과 “건전성 중심으로 인가 심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금융위 민간자문기구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도 금융위에 대한 1차 권고에서 초대형IB와 관련해서 업권간 형평성 및 건전성 규제‧감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기업이 자율공시하던 기업지배구조 공시를 의무공시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9일 열린 ‘2017 회계개혁 등 설명회’에서 “기업지배구조 평가가 보다 신뢰성있게 이뤄지도록 개선할 것”을 약속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올해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의 10개 핵심원칙에 대해 상장사가 CoE(comply or explain)방식으로 지배구조 보고서를 작성해서 자율공시하는 제도가 시행됐다. 하지만 지난 1일 기준으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코스피 상장사 784개 중 70개(9.36%) 수준이다. 그나마도 지배구조 연례보고서로 갈음해서 제출 가능한 금융사(39개사)를 제외하면 실제 참여한 회사는 31개사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상장협·거래소 등과 협의해서 연내 기업지배구조 의무공시 단계적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그 외에도감사위원회, 위험관리 등 기업지배구조 핵심요소에 대한 실질적 평가기준을 확대하고, 평가기법도 선진화한다. 이는 기업지배구조원과 협력해서 전문가 간담회, 선진사례 조사 등을 통해 개선방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 원장은 이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지난달 28일 임기가 끝난 주택금융공사 차기 사장 선발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주택금융공사 비상임이사 3명과 이사회 추천 민간위원 2명으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8일부터 사장 후보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추위는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이후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할 계획이다. 사추위가 주택금융공사 사장 후보군을 추천하면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이에 이르면 이달 말쯤 차기 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사추위에서는 사장후보 자격요건으로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 ▲비전제시 능력 ▲해당 분야 관련지식 및 경험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 ▲건전한 윤리의식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대외업무추진능력 등을 꼽았다. 지원서 양식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공모에 응하려는 후보자는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작성해서 사추위에 제출하면 된다.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DGB금융지주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확정했다. DGB금융지주는 8일 열린 이사회에서 현대중공업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2%에 대한 인수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현대미포조선 이사회 의결을 거친 후 양사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는 하이투자증권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 현대선물을 포함해서 총 4500억원이다. 수도권 및 동남권 중심으로 한 영업 네트워크와 고객기반을 가진 하이투자증권은 총 자산 5조원, 자기자본 7000억원, 임직원 약 760명인 중형 증권사다. 이 같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DGB금융지주는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금융사업 라인을 두루 갖춘 총자산 75조원 규모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DGB금융지주는 국내 은행지주사 중에서 유일하게 증권 계열사가 없었다. 이에 증권사 인수는 DGB금융 숙원 사업이 됐다. 실제로 DGB금융지주는 ▲DGB대구은행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DGB신용정보 ▲DGB데이터시스템을 계열사로 뒀다. DGB금융은 증권사 인수를 계기로 ▲기업공개(IPO)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미래에셋생명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새 156% 증가했다. 8일 미래에셋생명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302억, 당기순이익은 114% 증가한 243억원이다.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APE는 각각 1830억, 2280억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8%, 44% 늘었다.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재무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Fee-Biz(수수료 기반 사업) 실적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종속회사 재무정보까지 포괄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 100억원,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도 지난 2분기 PCA생명 인수로 염가매수차익 1812억원(영업외수익)을 제외하면 예년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IFRS17 도입을 앞둔 미래에셋생명은 투트랙 전략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보장성과 변액보험 APE 동시 성장으로 신계약 규모를 확대하고, 변액보험·퇴직연금 등 Fee-Biz 자산 및 수수료 수입 역시 꾸준히 증가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공인회계사 시험을 합격한 후 1년간 수행해야 하는 실무수습을 마치기 전에는 공인회계사 명칭 사용이 금지된다. 단, '수습 공인회계사' 명칭은 사용 가능하다. 금융위원회는 8일 열린 '2017년도 제1차 공인회계사 자격제도 심의회'에서 수습 중인 공인회계사의 '공인회계사' 명칭 사용범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인회계사 합격 이후 실무수습이 끝난 다음 금융위에 미등록한 채 일반 회사에 취직하게 되면 소속 회사명과 직급을 함께 기재하는 조건으로 공인회계사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실무수습 중인 공인회계사의 감사 투입시간에 대해서도 일반 공인회계사와 차별화한다. 향후 공인회계사회에서 수습 1년차는 50%, 2년차 80% 등으로 구체적인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다. 2018년도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은 내년 2월 11일에 시행될 계획이다. 한편, 내년에는 공인회계사가 최소 850명 이상 선발될 예정이다. 최근 10년간 금융위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공인회계사 수요 증가로 매년 900명 이상 뽑아왔다. 실제로 지난 9월 기준 공인회계사 수는 수습회계사 포함 2만840명에 달한다. 등록된 공인회계사 수는 총 1만9715명이다. 세부적으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기준금리 인상안에 대해 '중립'이던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금리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열릴 예정인 금융통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 9월 금통위원 간담회에서 신인석 위원이 "현재 기준금리가 충분히 낮다"며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함준호 금통위원은 8일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글로벌 중립금리 상승으로 국내 실질 중립금리가 상승압력을 받으면서 통화완화 정도 조정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 말했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없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금리 수준을 뜻한다. 함 위원은 "금융순환에 의해 실질 중립금리가 금융 중립적 실질중립금리보다 낮아지는 경우, 물가목표의 달성을 위한 완화적 통화기조 유지가 금융 불균형을 누적시킬 위험이 한층 높아지게 되므로 더욱 신중한 정책 운용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함 의원은 "대내외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금융순환이 점차 긴축화되면 글로벌 중립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며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이러한 금융여건 조정 과정에 대비해 선제적인 위험관리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