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6.4℃
  • 구름많음강릉 6.1℃
  • 연무서울 7.3℃
  • 맑음대전 9.7℃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1.1℃
  • 맑음광주 9.1℃
  • 맑음부산 13.2℃
  • 구름많음고창 7.9℃
  • 구름많음제주 11.1℃
  • 맑음강화 6.1℃
  • 맑음보은 7.8℃
  • 구름조금금산 8.4℃
  • 구름조금강진군 10.2℃
  • 맑음경주시 10.3℃
  • 맑음거제 11.8℃
기상청 제공

더존비즈온, 2분기 매출 806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영업이익률 25.6% 기록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더존비즈온은 2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806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16.2%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5.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증명해냈다.

 

내부적으로 기존 ERP 사업의 일부 프로젝트 진행이 늦춰지고, 외부적으로는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기업들의 IT 투자가 지연됨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모든 사업 분야가 여전히 고르게 순항했다. 이로써 27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 


2021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신청분이 2분기부터 반영되면서 클라우드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60.6%의 성장률을 보였다. 확장형 ERP 사업 역시 일부 프로젝트 진행이 늦춰졌으나 신기술 적용 등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2% 성장할 수 있었다. 그룹웨어 사업도 28.0%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스탠더드 ERP와 그룹웨어를 융합한 신제품 ‘Amaranth 10’이 지난 5월 출시와 함께 100억원 규모의 사전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신제품 출시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캐피탈, 웰컴금융그룹이 참여하며 7월 본 서비스를 시작한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의 서비스 확대를 통한 새로운 매출과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아울러, 하반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ERP 프로젝트 진행률 가속화와 신규 수주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다변화하는 외부 환경을 극복하고 클라우드, ERP, 그룹웨어 등 회사의 핵심사업 전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기존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고 Amaranth 10 출시 등 신사업의 매출 기여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