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강릉 30.6℃
기상청 제공

인천본부세관, 신선화물 화물터미널 반입 없이 환적 가능하다

화물터미널 반입 없이 쿨카고센터에 바로 환적 가능하도록 규제 완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계류장에 위치한 쿨카고센터(CCC) [사진=인천본부세관]
▲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계류장에 위치한 쿨카고센터(CCC) [사진=인천본부세관]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를 전면 완화하여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계류장에 위치한 쿨카고센터(CCC)를 환적화물 일시 보관 장소로 지정하고 8월부터 시범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Cool Cargo Center'란 신선화물 환적창고를 의미한다. 인천공항 환적화물 비중은 전체 화물의 41%로, 여객기 밸리(Belly, 여객기 하부 화물칸)에 실린 바이오의약품·화훼·킹크랩 등 신선화물 환적 수요는 많으나 신선도 유지 전용시설 부재로 환적 화물 유치 애로가 컸다.

 

그동안 신선화물을 환적하려면 냉장·냉동시설이 있는 화물터미널로 옮겨 보관한 뒤 다시 계류장으로 왕복 6km를 이동시켜 여객기에 실어야 했다.

 

이러한 이동 동선은 물류가 지체되어 항공기 간 환적 시간이 짧은 화물은 유치가 어렵고 운송 과정에서 신선도 하락 등 훼손이 우려됐다.

 

앞으로는 계류장에 위치하고 냉장·냉동 창고와 환적작업장이 구비된 쿨카고센터를 이용하면, 환적화물의 이동이 필요하지 않아 환적 소요시간을 최대 90분 단축(4시간→2.5시간)할 수 있다.

 

쿨카고센터는 계류장 내 시설로 외국물품의 보관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관세법상 보세구역에 해당된다.

 

하지만 특허 보세구역으로 지정하면, 환적화물 반출입시마다 매 건별 신고 의무가 부여되어 업체부담과 물류 지체 등 환적화물 유치에 장애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인천본부세관은 쿨카고센터를 특허 보세구역이 아닌계류장 내 환적화물 일시 보관장소(CTA)로 지정하여 반출입 신고 등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적화물 일시보관장소는 'Cargo Transit Area'을 뜻하며, 환적화물을 일시 대기할 수 있도록 계류장 내에 세관장이 지정하는 장소를 말한다. 

 

또한, 기존 CTA는 여객기 간 24시간 이내에 환적하는 화물만 보관이 가능했다. 하지만 여객기와 화물기 간 환적과 보관기간을 7일로 확대하였고 화물의 재분류 작업까지 허용하는 등 규제를 전면 완화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환적화물 물류지체를 예방하게 되어, 온도에 민감한 신선식품과 바이오의약품 등 연간 5.5만 톤 상당의 환적화물 추가 유치로 약 547억 상당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쿨카고센터의 신속한 환적 서비스 제공으로 동북아 물류 허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되며, 앞으로도 항공 물류업계의 어려움을 적극 청취하고 원활화 지원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인사만사…제갈량의 ‘백부장, 천부장, 만부장, 십만지장’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할 기관들의 수장들이 검증을 거치면서 논란도 불러일으키며 진행되었다. 인간인 만큼 어찌 허물이 없겠냐만, 흔히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할 만큼 중요하다. 이 세상 사는 사람이 움직이는, 고로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뜻이다.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최고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띄고 풀어진다는 것이다. 즉 사람을 쓰는 용인(用人)의 도에는 사람을 헤아리는 측인(測人)의 도, 선발하는 선인(選人)의 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사람의 역량, 재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어느 보직에 어울리는지 적재적소 꼽아주는 능력이 바로 용인의 도다. 어느 조직이고 과장, 부장, 임원, 대표의 4단계 업무 단계 체제를 가지고 있다. 정부, 군대, 민간기업은 물론 조직은 어느 조직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수직단계를 가져야 함은 일의 효율성과 일관성 때문일 것이다. 이런 단계가 없으면 ‘콩켸팥켸’ 현상, 콩과 팥이 뒤섞여 정리가 안 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된다. 엉망진창은 제갈량이 나오는 얘기다. 제갈량은 북벌을 위하여 10만 대군을 이끌고 진창성을 공격하였다. 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