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대구본부세관은 중국산 안경테 약 2만 8천여점을 국산 및 독일과 일본산으로 원산지 위반을 해 시중에 유통한 업체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안경렌즈에 일본산(Japan)으로 오인 표시된 모습 [사진=대구본부세관]](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10937/art_16314993571011_286193.jpg)
밀수업자는 2017년 4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중국산 안경테 약 2만 8천여점을 국산 및 독일과 일본산으로 원산지를 거짓표시하거나 오인 표시하여 시중에 유통했다. 이에 대구본부세관은 중국으로부터 안경부품 약 47만여점을 국제특송을 이용해 정식 수입신고 없이 밀수입한 업자를 대외무역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여 검찰에 송치하였다고 밝혔다.
![안경다리에 일본산(material from Japan)으로 오인 표시된 모습 [사진=대구본부세관]](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10937/art_16314993585206_82bddf.jpg)
안경 업계는 대구지역의 대표산업이다. 최근 중국산 안경테의 저가 공세와 경기부진 및 동종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경영난을 호소하는 가운데 이처럼 안경테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업자까지 등장하여 기업 경영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대구본부세관은 올해 5월 지역 내 일부 안경테 제조업자가 값싼 중국산 안경테를 명품 독일산 및 일본산으로 속여 안경점에 납품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바 있다.
치밀한 수사 끝에 안경 제조업자가 수입시 원산지를 미표시한 안경테 부품(안경다리)에 ‘Made In Germany’로 원산지를 각인하거나, 상품 태그의 한글표시 사항에 제조국을 ‘한국’으로 거짓 표시한 것을 적발했다.
![안경다리(팁)에 독일산(MADE IN GERMANY)으로 거짓 표시된 모습 [사진=대구본부세관]](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10937/art_16314993599097_980343.jpg)
또한 안경테 부품(안경다리)에 ‘material from Japan’ 또는 안경 렌즈에 ‘Japan’으로 표기하는 방법으로 원산지를 오인 표시함으로서 중국산 안경테를 우리나라, 독일 및 일본산으로 속여 안경점에 납품한 것을 적발했다.
특히 독일산으로 위장한 중국산 안경테는 시중 안경점에서 개당 약 20만원에서 30만원 상당의 고가에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본부세관은 저가의 중국산 안경테를 국산 등으로 속여 수출 하거나 국내에 판매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봤다. 이에 대구지역 안경산업의 보호와 소비자 피해 방지는 물론 K-브랜드 안경의 이미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안경테 원산지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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