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대구세관, 중소 수출기업 관세환급 종합컨설팅 집중 지원

대구관할 제조업체 가운데 62.7%에 해당하는 2369사, 관세환급 제도를 이용하지 않아
환급 제도 잘 모르거나 환급받을 금액이 적어 아예 환급신청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대구세관이 경기침체와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관세환급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급지원 나침반’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본부세관은 영세한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환급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쏭달쏭 환급 길라잡이' 리플렛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11월부터 대구세관 홈페이지를 통해 환급컨설팅을 신청한 업체에 한해 전담요원을 지정하여 관세환급 종합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관세환급 제도란 수출용원재료를 수입할 때 납부했거나 납부할 관세등을 수출 등에 제공한 때에 수출자나 수출물품의 생산자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다.

 

대구세관 관할 제조업체 3782사 중 관세환급 제도를 이용하는 업체는 1413사로 37.3% 수준이며, 62.7%에 해당하는 2369사는 관세환급 제도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환급을 신청하지 않는 원인은 관세환급 대상이 아닌 업체, 환급 제도를 잘 모르거나 환급받을 금액이 적어 아예 환급신청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구세관은 관세환급 제도를 이용하지 않는 업체를 대상으로, 환급대상원재료 및 환급대상 수출에 해당되는 지 여부를 파악하여 중소기업들이 환급신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대구․경북지역 중소 수출기업 중 환급을 신청하지 않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예상환급액이 100만원 이상인 업체를 선별해 환급금 찾아주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주시경 대구본부세관장은 “환급지원 나침반 프로젝트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급지원 컨설팅, 납세신고 도움정보 서비스 등을 통해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관세행정 지원 뿐만 아니라 기업 애로사항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세관은 매년 ‘중소기업 미환급금 찾아주기’를 통해 최근 3년간 2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약 5억원의 관세 환급금을 찾아줌으로써 많은 중소 수출기업의 자금부담 완화를 추진한 바 있다.

 

대구세관 관할인 대구·경북지역에 주소지를 둔 수출업체는 지난해 기준 약 5546사이며, 이 가운데 수출 실적이 있는 제조업체는 3,782사로 전체 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