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4.0℃
  • 맑음서울 -1.6℃
  • 박무대전 -2.5℃
  • 박무대구 -1.7℃
  • 연무울산 3.3℃
  • 박무광주 0.2℃
  • 맑음부산 4.7℃
  • 맑음고창 -2.7℃
  • 구름조금제주 6.4℃
  • 맑음강화 -3.8℃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0.1℃
  • 맑음경주시 -1.4℃
  • 맑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더존비즈온, 4분기 매출 848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신사업 통해 실적반등 나설 것”

2021 연간 매출액 3187억원, 영업이익 712억원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더존비즈온은 4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848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실적이다.

2021년 연간으로는 연결기준 매출 3187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12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이는 정부지원 사업이 집중됐던 2020년 4분기 고성장에 따른 기저 부담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Amaranth 10 등 신제품 출시에 따라 기존에 진행 중이던 영업을 신제품 영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주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감소는 코로나19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대형 프로젝트 지연이 영향을 미쳤다. 프로젝트 지연으로 원가가 추가 투입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손실보상충당금을 설정하는 등 회계처리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다만, 2022년에는 대형 ERP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제품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유사 업종 회사들에 대해 ERP 영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이연됐던 계약들이 체결되면 성장률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2021년은 Amaranth 10 신제품 출시와 WEHAGO를 주축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의 시장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기대에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신사업 강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 구체화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사업에서는 미래에셋캐피탈,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이 참여해 본 서비스를 시작한 WEHAGO 기반의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이 시장에 안착하며 올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이 예상된다.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한 신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도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에 나선다.

글로벌 M&A 및 투자·IR에 강점을 지닌 외부 전문인재를 영입해 글로벌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을 비롯한 굴지의 글로벌 사모펀드 등 협력관계의 파트너와 함께 해외 유사 기업 M&A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WEHAGO와 Amaranth 10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플랫폼 라인업이 완성된 만큼 해외 시장 성공이 기대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기존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고 Amaranth 10, 매출채권팩토링 등 신사업의 매출 기여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