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9일 ‘BOK 이슈노트-건설투자 회복의 제약 요인: 건설자재 가격 급등의 원인과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20313/art_16485262898745_3ee7ac.jpg)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최근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설경기 회복 속도를 늦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건설자재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일부 자재 공급 부족, 국내외 자재 수요 증가 등이 꼽혔다.
29일 한국은행은 ‘BOK 이슈노트-건설투자 회복의 제약 요인: 건설자재 가격 급등의 원인과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건설투자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건설자재 급등 현황과 건설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건설자재 가격은 지난해 1분기 이후 급등하며 4분기 중 28.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 수익성이 악화되고 건설 경기 회복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는게 한은측 분석이다.
지난해 건설자재 가격 상승은 중간투입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며 건설업 부가가치를 15.4%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건설자재 가격 상승은 건설경기 상방리스크를 크게 축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자재 가격 상승폭이 클수록 부정적 영향이 오랜기간 지속되면서 건설경기 회복을 더 크게 제약했다.
박상우 한은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건설자재 가격 상승은 건설사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건설경기 회복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산업연관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잿값이 올라 건설 중간투입비용이 12.2% 늘었고, 이 때문에 건설업 부가가치도 15.4%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건설자재 가격은 글로벌 원자재가격 등 공급요인 영향이 줄면서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과거 공급요인 주도 가격 상승기와 비교해 안정화 속도는 더디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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