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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BNK금융지주, 일시 대표로 지주 정성재 전무 선정

김지완 회장 중도 사임...이사회 및 임원추천위원회 열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개시

(조세금융신문=안수교 기자)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 중도 사임으로 지주 정성재 전무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시까지 임시로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한다. 

 

BNK금융지주는 14일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각각 열어 대표이사 회장 사임서 접수 내용을 보고한 후, 차기 CEO 선임 시까지 임시로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할 일시 대표이사 후보자에 정 전무를 선정했다. 이후 상법에 따라 일시 대표이사 선임을 법원에 청구할 계획이다.

 

정 전무는 그룹전략재무부문장으로서 그룹 업무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직원 상호간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 화합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부산동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무역학), 동아대학교 대학원(경영학)을 다녔다. 1991년 부산은행에서 입사해 부산은행 업무지원본부 본부장과 BNK금융지주 그룹경영지원부문 상무 등을 지냈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에 이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개최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14일 개시하기로만 했다. 최고경영자 압축 절차나 향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진행 일정 등은 다음 열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할 계획이다.

 

한편, BNK금융지주는 CEO 후보자 선정을 위해 보다 신중한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원을 기존 사외이사 4명에서 사외이사 6명 전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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