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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BNK금융, 작년 당기순익 전년比 25.5% 증가…“주주환원 집중”

지난해 연결 당기순익 8027억원 시현
은행·비은행 계열사 골고루 성장
“자사주 매입·소각, 올해 상반기 작년 전체보다 더 많이 실시”

[사진=BNK금융그룹]
▲ [사진=BNK금융그룹]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BNK금융그룹이 2024년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8027억원을 시현했다.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골고루 성장했다.

 

6일 BNK금융은 실적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 증가, PF충당금 등 대손비용 감소에 따라 2024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며보면 은행 부문이 전년 대비 1356억원 증가한 77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부산은행이 764억원, 경남은행이 592억원 해당 기간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비은행 부문은 전년 대비 249억원 증가한 16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캐피탈이 182억원, 투자증권이 52억원, 저축은행이 8억원, 자산운용이 14억원 각각 늘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1.18%를 나타냈다.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3%p 개선된 0.94%로 집계됐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향후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기말 배당에도 불구하고,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따라 전분기 대비 0.04%p 상승한 12.35%를 기록했다.

 

BNK금융 이사회는 이날 배당성향 26%, 주당 650원(중간배당금 200원 포함)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의 5% 수준인 400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BNK금융 CFO인 권재중 부사장은 “당사에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실시한 규모(330억원)보다 더 많이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해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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