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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낙하산 우려 의식했나'…BNK금융, 차기회장 후보 내‧외부서 골고루 추린다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추진 방안 확정
내부 후보 9명에 외부 기관서 추천받은 인물 추가

BNK부산은행 본점. [사진=BNK부산은행]
▲ BNK부산은행 본점. [사진=BNK부산은행]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지완 회장 중도 사퇴로 경영 공백이 발생한 BNK금융지주가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절차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내부 후보군 9명 외에 외부 자문기관 2개 업체의 추천을 통해 외부 후보군을 추가하는 방향이다.

 

외부 자문기관을 통해 후보군을 받는 것은 정치권과 금융권의 ‘낙하산’ 우려가 제기된 것을 해소하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BNK금융은 CEO 경영승계 절차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히며 지난 1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CEO 경영승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고, 이날 향후 일정과 세부 절차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CEO 후보군(Long-List, 롱리스트)은 외부 자문기관의 후보군 추천에 필요한 일정을 고려해 차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또 향후 임추위는 4회 정도 추가 개최할 예정이며 최총 CEO 롱리스트 대상 서류심사 평가를 실시해 1차 후보군으로 압축하고, 프리젠테이션 및 면접 평가와 외부 평판조회 결과를 반영해 2차 후보군으로 압축 후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추천한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BNK금융지주 CEO 승계 절차에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승계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BNK의 경영이념 실천과 금융업 패러다임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 그룹의 발전을 잘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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