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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22 총결산] KB금융, 역대최대 순익 달성…이자수익 풍년인 은행이 ‘효자’

순이자 이익 전년 대비 1.8조 증가
KB증권‧푸르덴셜‧국민카드는 실적 ‘뒷걸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그룹이 4대 금융 중 가장 먼저 2022년 결산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금리인상기 주요 계열사인 은행 중심의 이익수익 증대로 5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4조4095억원) 대비 38억원 많은 4조4133억원을 시현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 증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KB금융의 순이자 이익은 전년(9조5730억원) 대비 1조8084억원 증가한 11조3814억원에 달했다. 은행의 이자이익이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약 1조5626억원 증가한 것은 물론 카드와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 추가로 늘어난데 따른 결과다.

 

실제 그룹과 은행의 지난해 4분기 NIM은 각각 1.99%, 1.77%를 기록하며 개선세가 지속됐다. 은행 NIM은 핵심예금이 줄고 정기예금이 늘면서 조달비용 부담이 커져 결과적으론 확대폭이 제안됐지만, 대출자산 리프라이싱(Repricing, 가격변동) 효과가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0.01%p 개선됐다.

 

KB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701조2000억원으로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5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그룹 자산건전성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0.34%로 금리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리스크 확대가 있었음에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전년도 실적에 대해 “당기순이익이 4조4133억원으로 주식시장 침체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NIM 확대에 힘입은 순이자이익 증가, 철저한 비용관리 결실로 그룹의 견실한 이익창출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배당과 관련해선 총주주환원율 33%로 이중 현금배당성향은 26%로 결정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KB금융 주요 계열사별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이자이익 증대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KB국민은행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2조5908억원) 대비 15.6% 증가한 2조996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순이자이익이 전년(7조7285억원) 대비 20.2%나 늘며 9조291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국민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3.1% 증가한 329조원으로, 이 중 가계여신이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영향에 따라 신용대출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2.4% 줄었고 기업여신이 전년 말 대비 9.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중소기업이 전년 말 대비 6.8% 증가했고 대기업 여신은 금리상승에 따른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으로 큰 폭 증가하며 전년 말 대비 22.8%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은행의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4%p 상승한 0.16%였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20%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었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259.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불확실성에 대응한 손실흡수력을 확보한 상태였다.

 

KB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 감소한 206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수탁수수료와 세일즈앤트리이딩(S&T) 부문 실적이 부진한데서 주로 기인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올해 1분기 대형 기업공개 거래 확대로 전년 대비 382억원(11.2%)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대비 무려 84,8% 증가한 5575억원이었다.

 

손해율 개선과 일회성 이익(부동산 매각익 세후 약 1570억원)이 호실적의 주요 이유였다. 다만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21.9% 증가한 수준으로 견조한 이익체력 회복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KB손보의 지난해 손해율은 전년 대비 2.4%p 떨어진 82.5%로 보험금 지급심사 강화에 따라 장기보험손해율이 전년 대비 3.0%p 떨어졌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1.3%p 줄었다.

 

푸르덴셜생명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6% 줄어든 2503억원이었다. 장래 이자수익 확대를 위해 저금리 채권 교체매매를 집행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 하락한 3786억원이었다.

 

소비회복에 따라 카드이용금액이 증가했지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과 조달금리 상승으로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803억원 줄어든 263억원이었는데, 이는 희망퇴직 등에 의한 일반관리비 증가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 증가에 따른 결과였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92%로 전년말 대비 0.10%p 증가했고 NPL비율은 0.96%를 기록하며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NPL Coverage Ratio는 335.6%를 기록하며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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