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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1Q 실적] KB금융, 당기순익 1.7조원…은행·보험 ‘효자’ 등극

1분기 당기순익 전년比 62.9% 증가
국민은행, 작년 ELS 보상 기저효과 소멸
비은행 계열사 이익 기여도 지속 증가

[사진=KB금융그룹]
▲ [사진=KB금융그룹]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은행과 보험 계열사가 실적을 견인했다.

 

24일 KB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1조697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자수익이 다소 줄었으나 지난해 1분기 은행의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 기저효과가 소멸됐고,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물론 그룹 맏형 격인 KB국민은행도 지주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먼저 국민은행을 살펴보면 해당 기간 지난해(3895억원) 대비 무려 163.5%(6369억원) 증가한 1조2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76%로 핵심예금 증대 등 조달비용 절감 노력에 따라 전분기 대비 0.04%p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보험이 효자 역할을 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31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KB라이프도 전분기 대비 784억원 증가한 8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KB증권은 지난해 1분기 대비 9.1% 줄어든 17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데 머물렀다. 주가지수 하락으로 인해 유가증권 평가 관련 손익이 줄었고 국내 주식 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증권수탁 수수료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국민카드도 지난해 대비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들며 845억원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가맹점 수수료 조정에 따라 수수료가 감소했고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간 상보보완적 실적을 시현하면서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호실적을 토대로 KB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4.9%p 큰 폭 개선된 13.04%를 나타냈고, 총자산이익률(ROA)도 0.31%p 상승한 0.90%를 기록했다.

 

한편 KB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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